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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가장의 신념

by 김효운

과부하로 부러질 듯 휘어진 허리

새끼들 입에 밥 들어가는 모습에 뿌듯하다

골다공증도 기꺼이 감내할 수 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김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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