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명절이 오는 방식

by 김효운




흥성흥성 왁자지껄한 시장바닥으로 온다

할머니 쌈짓돈도 오랜만에 빛을 보고

명품보다 더 고운 꽃무늬 고무줄 바지에

무릎통증도 잊고, 한 쪽에서 울리는 뻥이요, 소리에

하나같이 귀를 막는 전통시장



keyword
작가의 이전글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