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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디카시

선덕여왕님께 드리는 사과문

by 김효운

죄송합니다

절기에 따라 빛이 들어오게 설계한 창문

마야부인의 석가모니 출산의 의미까지

깊은 뜻 헤아리지 못하고 현대인의 취향에 맞춰

성인도 종시속이라고 눈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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