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디카시

불립문자

by 김효운


문맹인이었던 할머니는 학교 문턱에도 못 가 보셨다

혼자만 아는 부호로 써 놓은

제삿날과 세규집 전화번호

한치의 오차도 없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디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