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리운 여우 김효운 Nov 26. 2023

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불립문자


문맹인이었던 할머니는 학교 문턱에도 못 가 보셨다

혼자만 아는 부호로 써 놓은

제삿날과 세규집 전화번호

한치의 오차도 없었다




작가의 이전글 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