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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운 여우 김효운 Nov 28. 2023

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아롱이 다롱이


한 뱃속으로 낳았는데

어느 아이는 알아서 척척 열매를 맺고

등교시간도 모르더니 천지분간도 못하고 꽃 피우고

구부러진 나무가 선산 지킨다고 어찌 알랴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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