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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운 여우 김효운 Feb 13. 2024

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디카시

여기가 정상이라고 우겨도 되겠습니까

세상이 발 아래 엎드리고 계곡물도,

날개 작은 새들도 오르기를 포기한 채

되돌아 가는곳

머리가 하늘에 닿을까 복수초는 키를 낮추고

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이 이마를 쓸어 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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