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선에서 흔들리는 가운데, 마이클 세일러의 ‘전략적 매수’는 멈출 기미가 없다.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또 한 번 대규모 BTC 매입을 단행하며 시장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불안정한 매크로 환경 속에서도 ‘장기 보유’라는 그의 신념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가 12월 초 다시 한 번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에 나섰다. 회사 측은 약 10,624 BTC(약 9억 6,270만 달러) 를 매수했으며, 매입 단가는 약 9만 615달러로 추정된다. 올해 내내 이어져 온 스트래티지의 공격적 누적 전략은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세일러의 매수 규모가 단기 시장의 불안을 압도하는 ‘강한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한다. 특히 올해 비트코인 시장은 관세·유동성 불안·지정학 변동성 등으로 인해 불안정한 흐름을 보여왔지만, 스트래티지는 매월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며 시장과 다른 방향성을 유지해왔다.
이번 매입으로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은 총 660,624 BTC에 달하게 됐다. 이는 글로벌 상장사 중 단연 압도적인 최대 규모이며, 총 매입액은 약 493억 달러로 추산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평균 매입 단가가 74,696달러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점이다. 지속적인 분할매수(DCA) 전략으로 매입 효율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올해 스트래티지가 기록한 BTC 수익률은 약 24.7% 로, 비트코인 가격이 불안정했던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성과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달러~9만 5천 달러 구간에서 강한 저항을 받으며 여러 차례 후퇴해왔다. 특히 9만 5천 달러 돌파 이후 곧바로 8만 6천 달러대로 되돌려지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 구간을 ‘기회’로 보는 시선이 늘고 있다. BTC가 8만 5천 달러대에서 반등하는 패턴이 반복되며 단기 매수세가 오히려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타·스윙 투자자들에게는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 투자자에게는 “싸게 담을 수 있는 구간”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누적 흐름과 ETF 보유량 증가가 장기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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