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아침부터 솔라나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프로젝트인 오르카(ORCA)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연휴 가상자산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17일 빗썸에 따르면 오르카는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전일 대비 32% 이상 폭등한 1,565원 선까지 치솟았다.
전날까지 1,163원 안팎에서 횡보하던 오르카는 불과 2시간 만에 장중 고점인 1,615원을 터치하는 등 수직 상승 패턴을 보였다. 당일 거래대금 또한 250억 원을 넘어서며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알트코인에 유동성이 쏠리는 전형적인 명절 장세의 특징을 나타냈다.
통상 명절 연휴에는 주식 시장이 휴장하면서 갈 곳 잃은 자금이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가상자산 시장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오르카처럼 시가총액이 가벼운 종목은 적은 거래량으로도 급격한 시세 변동을 일으키기 쉬워 단기 투기성 자금의 타깃이 되기 쉽다.
오전 9시경부터 폭증한 거래량은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등 해외 주요 거래소의 시세와도 연동되고 있어, 국내 거래소 단독 급등에 따른 '김치 프리미엄' 현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오르카는 최근 솔라나 생태계의 강세와 맞물려 주목받는 자동화 시장 메이커(AMM) 프로젝트이지만, 이번 급등은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순환매 장세 속에서 발생한 투기적 수요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가격이 급격히 회귀하는 '윗꼬리' 패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미 저점 대비 상당한 가격 상승이 이루어진 만큼, 명확한 지지선 확인 없이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고점에 물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하이프경제는 연휴 기간 발생하는 기습적인 알트코인 변동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정확한 시장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