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디자인, 예술

환경친화적인 디자인, 예술을 추구하는 디자인 기업, 디자이너를 소개합니다

by 하잎

많은 기업들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할 방법을 찾고 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경영 방침은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 중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디자인 산업 또한 이러한 기조에 맞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디자인 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공급망이 복잡하다. 가구 제조, 가구류, 유약, 철 구조 작업 및 코팅은 재생 불가능한 자원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구축되어 운영되어야 한다. 디자인 산업에서는 지속가능한 디자인 재료 또는 재사용된 재료를 사용하여 낭비를 최소화하는 솔루션을 도입해 전 지구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재생 시스템에 이바지하고 있다.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제품만을 만드는 것이 환경을 보호하는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기에 재사용 가능한 재료를 도입하여 제품이나 작품이 매립되어도 환경에 대한 영향을 크게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와 같이 지속가능한 재료들을 활용하여 작품, 제품을 제작하며 각자의 철학까지 담은 디자이너, 기업들을 소개한다.


<Norihiko Terayama>

일본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노리히코 테라야마(이하 ‘테라야마’)는 유목과 마른 꽃 등의 평범하지만 자연친화적인 재료와 사물들을 핀과 실을 사용하여 제작한 섬세한 3D 폴리곤 프레임에 넣어 하나의 작품들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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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과 같이 테라야마의 'Crust of the Polygon' 시리즈에서 유목과 꽃은 아름다운 디자인 오브제로 사용이 된다. 핀과 실을 사용하여 유목과 꽃 주변에 폴리곤의 외피를 만들어 유목과 꽃의 유기적인 모양을 강조하는 작품을 만든다. 그가 만든 연약한 폴리곤으로 둘러싸인 각각의 오브제들은 아주 약간의 관점의 변화만으로도 평범한 것을 멋진 예술 작품으로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유기적인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SMALLrevolution>

SMALLrevolution은 폐기물 관리자, 플라스틱 산업, 회사 및 디자이너와 긴밀히 협업 체계를 구축하여 플라스틱 폐기물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 제품을 생산한다. 재활용 플라스틱 폐기물로 순환적이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만드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에 대한 사명감을 뭉친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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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재활용 플라스틱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바로 공공장소에 설치할 제품을 개발하는 초기 단계에서 플라스틱이 야외 환경에 사용하기에 환상적인 재료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새로 생산된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대신 재활용 플라스틱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시장에 대한 조사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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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실제로 최대 7번의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의 심각하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의 수가 매우 적다는 것을 깨닫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하여 플라스틱의 사이클을 개선하는 솔루션으로 도입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들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유형인 폴리에틸렌을 재활용하여 제품을 제작하며 플라스틱 폐기물에서 디자인에 적합한 특정 색상을 선택하고 덴마크 최고의 플라스틱 공급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덴마크 현지에서 생산한다.


<Tellurico>

Tellurico는 공예와 환경의 관계에 대한 탐구정신을 기반으로 제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제품의 생산 과정을 공부하며 지속가능성을 내포한 사회, 역사, 전통, 민속을 제품에 녹여낸다.


그가 지속가능한 제품을 디자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는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사용하는 재료의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재료들을 적용하며 진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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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본인이 직접 작업실에서 개발한 용암과 도자기 점토의 조합으로 탄생한 재료인 ‘Volcanic Porcelain’가 있다. 아래의 제품들은 ‘Volcanic Porcelain’으로 제작한 제품들이다.

신소재에 대한 아이디어는 프로젝트를 위해 Campi Flegrei라고 하는 24개의 분화구가 있고 20만 명의 사람들이 활화산 꼭대기에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의 지역을 조사하면서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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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지대이기에 자연스럽게 지역을 조사하던 중 용암을 접하게 되었고 용암을 적용한 새로운 재료를 만들기 위해 도자기 점토와 용암의 화학적 조성을 연구했고 부분적으로 유사한 화학적 조성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그는 용암을 새로운 도자기에 사용할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도달하였고 소성하는 동안 두 구조가 함께 결합되고 최종적으로 더 튼튼한 신소재가 만들어지는 결과를 얻게 된다.

지속가능성을 내포하면서도 기존에 없는 신소재를 적용한 그의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단순히 환경친화적인것이 아닌 창의성가지 돋보인다.


<Pannaphan Yodmanee>

Pannaphan Yodmanee는 일상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물건, 재료들을 재활용하는 등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태국 전통 예술과 건축을 연상시키는 작품을 만드는 아티스트이다. 암석, 광물, 콘크리트 잔해를 덧칠하고 아름다운 추상 형태로 재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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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불교 철학과 우주론을 폭넓게 탐구해 작품에 녹여낸다. 시간, 소멸, 황폐화 및 죽음 등 ‘윤회’와 ‘업’(불교에서 말하는 심신의 활동과 일상생활) 등을 담은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삶의 흐름과 유동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녀의 설치 작품은 울퉁불퉁한 표면을 따라 구성되고 미니어처 수공예품이 산재해 있는 모습이 철거된 도시 부지를 연상시킨다. 그녀는 부서진 콘크리트와 대들보가 노출된 풍경을 스케치보드로 삼아 그녀만의 여정과 이야기를 그려낸다.


<Tacchini>

Tacchini는 설립 이후 항상 전지구적인 환경문제에 앞장서는 "제로 마일" 정책의 지지자이자 모범적인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모든 Tacchini 제품은 1967년부터 역사 깊은 이탈리아 제조 및 공예 전통을 지닌 밀라노와 코모 사이의 Brianza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Tacchini만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독특한 운영방식 중 하나는 바로 모든 재료 및 제품은 공장 주변 약 50km 지역에서 얻고 제작된다는 점이며 이러한 생산 방식은 제품의 퀄리티를 직접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송으로 인한 오염 및 에너지 소비를 제한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는다. 지속가능성을 내포한 운영 방식 덕분에 Tacchini는 지속가능한 가구 개발의 모범이 되는 선도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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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cchini는 다른 산업의 폐기물에서 가져온 재활용 대리석이나 판지를 사용하여 철학을 녹여낸 제품을 만들어 폐기물에 새 생명을 부여한다. 예를 들어 화병을 만들 때 재활용 판지를 펄프로 만든 다음 손으로 작업하고 성형하여 조각조각에 모양을 부여한 다음 햇볕에 건조하고 완성하는 방식으로 제작하는 등 이러한 예술적 과정은 나무의 파생물인 판지를 사용하여 역으로 나무와 매우 유사한 형태로 변형시키며 그들의 철학을 시각화시킨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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