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또 자살 일지도 모르는 연예인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기사 제목을 보는 순간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았다. 어떤 충격은, 받아도 받아도 익숙해 지질 않는다.
그의 노래를 좋아했다. 여전히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그의 노래가 종종 등장한다. 최근엔 신곡이 나오지 않았지만, 콘서트를 준비 중이었다고 했다. 향년 43세, 못다핀 나이가 너무 아깝다.
나무위키에 나온 그의 이력을 보면, 우울증을 앓았고 거기에 향정신성의약품과 마약류 오남용이 겹쳤던 것 같다. 그 시절 형사재판 결과를 기사로 읽으며 치료를 잘 받았을까, 꾸준히 유지했을까 뒷이야기를 알 수 없으니 마음이 무거웠다. 오늘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어쩌면 치료를 못 받았을까… 싶어 안타깝다.
얼마 전 여배우의 죽음이 이 사회에 던진 충격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또 다른 죽음이 가져올 충격이 두렵다. 베르테르 효과로 이어지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