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히스테리안 Jun 27. 2023

[국외리서치트립] 끝이없는길: 호주편

Trans Research Trips Endless Road



쿠버페디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오팔 생산지, 광산도시다. 애들레이드에서 846km 떨어져 있다. 쿠퍼페디에서 바라본 노을.



신비로운 이 여정은 돌아온 지금까지도 설명할 길이 없어 단어와 문장을 찾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닮은 글을 찾지 못해 글을 끄적여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vLQGfqLjdY&list=UULFTh5ANGIPlNLPdyC31LarUw&index=5



신성한 사제들만 오를 수 있다는 곳으로 향하기 위해 사막을 횡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구의 배꼽이라 일컫는 그 땅을 밟기 위해 도시를 떠날 결심을 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여정을 위해 제게 필요한 것은 검은색 옷이었습니다. 여행지로 향하는 들뜬 마음을 억누르기 위해 약간의 장치가 저에게 필요했기 때문이죠. 그렇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붉은 얼굴과 서툰 말이 마음을 앞설까봐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날씨의 변화는 다짐을 비웃듯이 겹겹이 옷을 껴입거나 벗기를 반복하게 했고 신체의 피로는 의지를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함께 여정을 떠난 동료들이 이곳으로 향한 제각기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마다의 다른 이유가 우리의 목적은 될 수 없었고 상징적인 장소에 ‘약속’의 자리를 만드는 것에 그 의미를 다하기로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숭배의 대상에게 향하는 탑돌이 의식은 예로부터 전해졌기에 선조의 지혜를 엿보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제 이 곳은 신성한 자를 위한 숭고함보다 재생을 염원하는 바람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사막의 아이들이 야만인으로 불리며 약탈 당한 도둑맞은 시간의 슬픔을 검은색 옷을 입은 동양인이 짐작할 수 있을까요? 황무지를 개척하고 승리자를 위한 건배사를 읊는 역사와 그것을 배운세대, 교육과 교양이 지배해온 삶으로부터 무슨 말을 더 이어갈 수 있을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땅을 밟고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 뿐입니다. 우리는 바람을 품은 주머니를 축복합니다.

당신과 당신을 마주하며 주머니와 바람은 이곳에서 인사를 건네 봅니다. 주머니는 바람을 담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바람과 함께 달린다면 주머니는 바람을 담을 수 있겠지요. ‘끝이없는길’을 향한 이들의 여정을 축복하며 땅을 밟고 춤을 춥니다. 하나 둘씩 떨어지는 빗방울이 거세지니 삼대가 덕을 쌓으며 볼 수 있다는 무지개를 봅니다. 우리는 무탈한 안녕을 기원합니다. 


본 여정은 서울, 전주, 부여 등 도시와 도시의 격차를 가로지르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 아닌 곳을 지방이라 터부시하고 더럽고 추한 것은 도시 바깥/외곽으로 내모는 도시 기능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진행한 공공예술 프로젝트입니다. 한 해 리서치의 종착지가 호주에서 마무리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열 명의 동료들과 사막을 횡단한 경험은 텍스트가 주어주는 개념, 논리와 이성으로 사고했던 선형적인 사유방식, 효과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침묵의 말이 우리 삶을 제한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소거하는 방식이었단 걸 깨닫게 했습니다. 


끝이없는길로 향하며 낯선 땅을 밟습니다. 친애하는 동료이자 함께 길을 떠나고픈 노드 트리(이화영, 정강현)의 결합식을 축하하며그 동반자와 반려의 약속은 놀이이자 축복이기에 그 이야기는 우리가 함께 떠난 여정의 일부가 되어갑니다. 그렇게 사랑에 대해.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배워갑니다. 


한국과 호주의 거리는 8,329km. 약 10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밟은 땅은 한여름이 도래하기 직전의 오세아니아 대륙. 출발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지만 계절은 반대로 돌아가 있었고 집에서 8,000km가 넘는 거리만큼 떨어져 있었다. 기묘한 감각. 다른 대륙이지만 여전히 ‘하루’로 이어지는 시간 안에 함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끝이 없는 길의 시작은 이렇게 하늘 길부터 시작한다. by김은성


바닥에 주저앉아 하릴없이 바라본다.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한 것일까? 우리가 도착해야할 이곳에서부터 여행은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이곳은 두려움을 주지 않는다. 척박하지만 안심할 수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하늘이었다. by이산



조금 남아있는 물웅덩이와 폭신한 이끼, 위로 솟은 높은 절벽산의 공간감 덕분에 우리의 모든 소리는 크고, 넓고, 부드러운 공명을 일으켰다. 아마도 전시장이나 자연을 표방한 공간, 인간이 매만진 공원 등에서는 이러한 날 것의 진동을 재현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by봄로야



높은 곳에서 땅을 내려다볼 때면 바위 하나 나무 하나가 점처럼 작게 보이는 것을 표현하는 것 이다. 따라서 애버리진의 그림은 동시에 지도이고, 이야기이며, 교육 수단이자, 지식과 문명의 기록장이다. by민주


열려있는 문, 그림 건조대, 텅 빈 아티스트 프로필 수납함, 거미줄과 먼지가 덮친 책상 위의 의자, 캐비닛 안의 스케줄 표, 바람이 재정돈한 사물들 사이에서 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던 시절과 만나게 됩니다. 빈-공간에서 만난 이전 공간은 그림-기록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림-기록은 더 이상 물의 진동을 느낄 수 없게 된 대지로 초대합니다. by들판


우리가 향하고자 하는 그 땅은 예로부터 약탈과 침략의 땅으로 알려진 곳이다. 피로 얼 룩진 수많은 죽음을 기억하는 기념비는 관광지의 명소가 되어 사람들을 맞이한다. 불 타버린 마녀의 집이라고 무성한 소문이 떠돈 곳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도상에 표기된 이곳의 정보는 단 한 줄이 다였다. 그곳에 가고자 하는 의견은 아무도 없었지만, 새로 운 곳에 와서도 시험에 들지 않는다면 우리의 여행이 실패할 것임을 예감했다. by정아


나는 동, 서, 남, 북으로 평안과 안녕을 무해한 발걸음으로 빌고 싶었다. 쿠버페디의 ‘그’에게, 아스팔트가 깔린 도로에서 죽음을 맞이한 동물에게, 길 위에서 살아가는 원주민들에게, 동쪽 나라에서 온 결합을 신고하는 동료와 임시적 공동체들에게 말 이다. 무언가 발견하고 찾고자 하는 욕망은 몸으로 교감하는 예술의 실천을 통해 몸의 언어로 발화하였다. by조말


캠핑카에 몸을 실어 사막을 달리다 끝없이 펼쳐진 송수관을 발견했다. 
호주에서 처음으로 애버리진을 마주한 쿠퍼페디에서 송수관은 숨밖꼭질이라도 하듯 내 눈에서 사라졌다. 우리는 100KM 너머도 보일것 같은 언덕에서 노을을 바라본다. 노을에서 발견한 그들의 눈빛 속에서 앞으로 만나게될 애버리진과 지속가능한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과 함께 바다를 건너 제3의 세계로 이동하는 상상을 해본다. by까레이


호주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선명한 선(線)이 존재한다. 선은 공간을 나누고, 경계를 지으며, 사람 사이에 수많은 편견을 만든다. 백인과 원주민, 집과 길 바닥, 방관과 무기력, 폭력과 혐오. 명확하게 그어진 선 앞에서 잠시 멈칫했지만, 우리 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선을 넘었다. by주희 


‘앨리스 스프링스’ 관광 안내소에는 애버리진 접촉을 피하라고 권고합니다. 인터넷 블로그나 SNS에서도 잠재적 범죄자로 치부하는 등 부정적 내용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을 만나 본 사람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대로 3일 뒤 호주를 떠나면 도서관에 가서 책은 안 보고 책장만 보고 온 꼴이 됩니다. 그래서 직접 애버리진을 만나기로 결심합니다. 애버리진과 만나기 위해 전략을 짭니다. by근성


나는 새로운 집을 위한 물건을 고르고 채우기 시작한다. 편함. 편안함. 편리함. 안락함. 무엇으로 부르든 간에 나는 부드러운 크림처럼 밀려오는 이 감정들에 잠식되기 전에 몇 발짝 뒤로 물러나 경계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왜? 언제든지 나는 원래대로 다시 가난해질 수 있기 때문에? by바롬 



전 지구적인 위기는 빈곤, 폭력, 전쟁, 기후변화라는 형태로 이곳과 저곳에서 나타나며 당장의 변화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지만, 문제 개선에는 늘 불공정함이 따른다. 지난 역사에서 문명은 발전이란 이름으로 제국주의적 약탈을 해왔고 오늘날 여전히 오염과 위협을 일으키는 물질을 도시 외곽, 자국 바깥으로 이동시키는 형태로 나타난다. 공장산업 부지를 제3세계 또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로 이전시키거나, 쓰레기, 폐자재를 땅 밑으로 숨김(매립)으로써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렇듯 쓸모없고 추하고 기능 없고 위협적인 것은 바깥으로 추방하며 자연을 착취하는 구조와 작동방식에 대한 위험을 인지하면서도, 경제는 자연을 여전히 발전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팬데믹 시대를 관통하며 다양한 삶의 층위에서 자본은 생존을 위협하는 절대적 가치임이 확인되었다. 재난 상황에서 마주하는 위기에도 자본의 격차와 불 균등함이 드러난다. 공공장소가 폐쇄되면서 사적 공간이 부재한 이는 생존을 위협받으며 이는, 최소한의 거주권 문제와도 연결된다. 자본의 문법으로 존재하지 못할 때 – 안전지대가 없다는 사실은 당연한 일이 아닐 것이다. 인간의 존재 방식이 쓸모와 실용의 여부로 귀결된다면 우리 앞에 대안적인 삶은 없다.


히스테리안에서 주관하는 공공예술 주제심화형 프로젝트 <예술로 가로지르기 - 욕망이 빠져나간 자리 : 출몰지>는 UN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 17개 목표 중 11번째 목표 ‘지속가능도시’를 다루고 있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서 목표치를 ‘이루기’보다는 ‘다르게 생각하기’를 제안한다. 도시의 공공성과 공동체의 불-가 능성에 대한 예술적 실천방법을 모색하며 수치와 지표로 드러나지 않는 삶의 다층적인 이야기를 모두의 감각(Common)으로 전환하며 고찰한다. 성장과 개발, 발전을 기원하고 욕망했던 구조를 비판적으로만 다루는 태도에서 벗어나,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살고 싶어서 누구나 열망했던 마음자리를 살펴본다. 능력과 성장을 중시하는 기존의 욕구 체계에서 드러낼 수 없었던 ‘가려진’ 이야기를 주목하며, 은폐되었던 이면이 우 리를 지속가능한 삶터로 이끌어줄 것이라는 가능성에 희망을 걸어본다. 


이 프로젝트는 ‘욕망’이라는 다소 추상적이지만 인간의 내재적인 동기와 마주함 으로 삶터를 둘러싼 위기의 문제를 분석하며 변화를 이끌어 내는 예술적 방법론을 찾 고자 한다. 스케일과 영토를 가로지르며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문화예술 기획자, 연구 자, 예술가, 활동가 그리고 아직 만나지 못한 누군가와 함께 이곳과 저곳에 나타났다 사라지며 출몰한다. 


‘지속가능한 삶터와 공동체’의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서울-부여-전주’로부터 다시 수도권(경기 시흥), 충청권(서천, 강경), 경상권(창원, 울산), 제주, 오세아니아(호주)를 오가며 주요 참여자들과 ‘이동성(Moblility)’에 대한 사유를 통해 공통적인 감각을 나누고자 했다. 사회 문제를 확고한 지리적 단위(장소, 지역, 국가, 대륙)의 차원으로 이 해하려고 할 때 작동되는 고정된 스케일의 사고방식은 전체를 축소시키며 다소 협소 한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게 만든다. 국외 리서치트립 <끝이없는길> 자료집은 11번 째 지속가능한 사회의 세부 지표 11.3*** 을 해석한다. 도시와 도시 간의 격차, 격차에 따 라 나타나는 이해관계를 우리의 삶터의 문제로 연결하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예술적 방법론을 찾고자 한다. 


한국의 해외 이주자 규모는 중국, 이탈리아, 이스라엘, 인도에 이어 세계 5위에 위치한 다. 한국의 이민 역사는 1903년 하와이 농장으로 102명의 한인들이 노동이민을 떠난 것으로 시작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해를 거듭 하며 이민자 수가 급증했다. 1970년대부터 전 세계적으로 '아메리칸드림' 열풍이 이어졌는데, 한국의 경우 1990년대 IMF를 겪으면서 당시의 중산층이 더 나은 삶, 자녀 교 육과 자유로운 나라에 대한 동경으로 이민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초창기 이민이 일제강점기 식민지 상황에서 도피나 방랑, 경제적 곤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함이었다 면, 오늘날 이주와 디아스포라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호주 이주의 역사는 영국이 식민지로 죄인들을 수송해 정착시킴으로 시작됐지 만, 유럽인들의 이주 전, 최초의 원주민 ‘애버리진(Aborigine)'이 살고 있었다. 원주하 고 있던 곳에 누군가 이주함으로써 시작된 약탈은 정착의 알림이자 호주의 기원이 되 었다. 야만과 문명을 이어오는 인간은 이동의 역사를 품고 있다. 지형과 환경에 따른 삶터를 둘러싼 문제, 우리는 무엇을 고찰해야 할 것일까. 고정주소 없는 거주지, 모든 곳이 공존 가능한 땅을 고대하지만 한순간 삶의 터전을 유지해왔던 고향을 빼앗기고 값싼 노동자로 전락한 토착 원주민은 대대손손 전해진 땅을 박탈당한다. 소외와 배제 로 치환된 곳을 ‘안전'이라는 이유로 울타리로 가로막는다. ‘도둑맞은 세대'****라 불리는 호주 원주민과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개간한 적 없는 황무지, 사막의 모래가 알려주는 길로 향한다. 


유대가 끊긴 땅은 다양한 시대적 유산을 물려받는다. 수천 년, 수만 년의 역사를 품은 땅을 감각하며 좌표 없는 이 여정은 4,000km를 항해했다. <끝이없는길>의 리서 치트립은 우리 스스로 이민자가 되어 임시적 공동체를 이루는 과정을 담고 있다. 복합 적인 스케일과 영토를 가로지르며 인종과 민족, 문화의 폭력 간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예술적 방법론과 감각을 담고 있다. 



*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의 저발전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 경제적 미발전 지역을 가리킨다. 

** 이재형 ,「한국인의 호주 이민 -이민의 역사, 현상, 그리고 발전방향」 동아시아평화연구소, 2008년, p. 131 

***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 

[11.3] 세부 목표 2030년까지모든 국가에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화와 참여지향적 통합적인 지속 가능 인간거주지 계획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라. 

[11.3.2] 세부 지표 정기적이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도시계획 및 관리에 시민사회가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도시의 비율 


***도둑맞은 세대 

“전원의 천국, 아르카디아”로 명명된 낯선 지역으로 이주한 백인들은 토착원 주민들이 누렸던 “비옥한 대지의 풍요로움”을 차지하였고 그들의 전통 춤과 의식 등 삶의 방식을 야만적인 미개한 것으로 치부하였다. 더불어 그들은 영어를 가르치고, 서양식 의복을 입히고, 식량을 배급하면서 원주민들을 통제하고 문명화 시켰다고 믿었다. 원주민들에게 문명화란 식량을 얻기 위해 “자신들의 타고난 그대로의 벌거벗은 모습”을 백인들이 벗어던진 낡은 옷가지로 가려야하고 요리 도구를 사용하는 백인들의 방식을 익히고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반면에 백인들에게 원주민들의 문명화란 식민정착지에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매우 쓸모 있는”하인의 역할과 복종을 의미하였다. 문명화라는 미명하에 백인이주민들은 농장일과 가사에 도움이 되도록 원주민 남성들은 “훌륭한 말 사육사나 목동”으로, 원주민 여성들은 “충실한 하인, 가정부이자 요리사”로 훈련시켰다. 즉 백인의 문명화는 원주민을 고상한 야만인(noble savage)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필킹턴가리마라는 조지 플레처 무어의 10년의 일기 (Diary of Ten Years)를 직접 인용하여 백인 식민주의자들이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높은 임금을 지불해야하는 백인일꾼들 대신 적게 먹고 임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는 원주민들을 매우 쓸모 있는 일꾼으로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201쪽 
[논문] 차희정, <호주 원주민의 소멸과 호주의 아이히만들 그리고 남겨진 세대: 도리스 필킹턴 가리마라의 토끼 울타리를 따라서> 현대영미소설, 제26권 2호, 2019 



서사가 매개가 된다는 점은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이다.
 과거를 품은 영혼이자 현재하는 사물인 이 장소들은 동시에 이야기들이다.
각 장소는 고유한 이야기를 지닌다.  민주,「현자와 부랑자」, 본문 140쪽 



◾기획 : 강정아, 김은성, 황바롬

◾책임편집 : 김은성

◾국문교정 : 황바롬

◾글 : 강정아, 김은성, 노드 트리(들판, 까레이), 민주, 봄로야, 이산, 이주희, 조말, 천근성, 황바롬

◾영상 제작 : 노드 트리(이화영, 정강현)

◾디자인 : 최미선

◾코디네이터 : 이주희(여행zip)

◾주관 : 히스테리안 출판사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가격 : 비매품

- 자료집은 https://around-across-above.com/30892647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보기_노드 트리(이화영, 정강현)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znGw7iu3WzO0lCbZSImCJuy7BVB2KhqU


* 본 프로젝트는 아르코 공공예술 주제심화형 프로젝트 <예술로 가로지르기 - 욕망이 빠져나간 자리 : 출몰지>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소식 - https://www.instagram.com/around_across_above/ 

 https://around-across-above.com/




작가의 이전글 [오픈리서치트립]길이없는땅: 수정만 with 원더키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