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들

by 그런

절룩절룩 걸어가던 구름이

툭 하고

내게 떨어진 날

강은 얼어 있었지만

강물은 흐르고

물고기의 헤엄질도

멈추진 않았다

넥타이가

교수대의 올가미처럼 느껴지던 날

뭉게뭉게

내게로 떨어진 구름은

한 모금 두 모금

담배연기만도 못한

하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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