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도자기처럼

by 그런

말을

함부로

내뱉는 사람이 있다


내뱉는 것 중에

좋게 쓰이는 게 있는가


말은

도자기 다루듯

조심스럽게 꺼내 놓아야 한다


깨버리고 깨버리고 또 깨버리고

조금이라도 흠이 있는 말들은

내 안에서 다 깨버리고


온전하고

우아한 자태를 갖춘 것만

꺼내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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