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운, 부싯돌 켜기

by 그런


운은 어둠 속을 헤매다니다

불빛이 보이면 그곳으로 찾아간다


운을 찾아오게 만드는 불빛을 만드는 건

부싯돌을 켜는 것과 같다


아무리 부딪치고 부딪쳐도

불빛이 켜질 거 같지 않은 부싯돌 켜기


하다가 해보다가

대부분은 불빛 켜기를 포기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몇몇만

마침내 불빛을 밝힌다


깜깜한 어둠 속,

켜진 불빛은 얼마 되지 않기에

운은 손쉽게 그 불빛을 찾아간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입바른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