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글을 쓰는가

생각의 창고

by 현향

내가 브런치를 시작한 것은 글을 쓰고 싶어서는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다. 정확히 말하자면, 글은 생각을 담아두는 창고의 역할을 수행한다. 평소 생각이 깊어지면, 불현듯 번쩍 깨닫게 되는 생각의 조각들이 생긴다. 그런 조각들을 흘러가게 두어 나의 소중한 조각들을 잃어버리곤 했었다. 이 조각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글을 쓰기로 다짐했다. 글을 쓰기 위해 생각하는 것이 아닌, 생각을 담아 두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다. 사실 글을 쓰고 있는 방금도 생각의 조각을 하나 흘려버렸다. 아, 아까워라


생각을 통해 깨닫음을 얻을 때마다 글로 담아낼 것이다. 생각에 대한 영감은 보통 책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얻게 된다. 다루는 주제는 철학과 자아가 주를 이룬다. 나에 대한 성찰과 사회와 나를 둘러싼 관계를 바라본다. 즉 나를 기준으로 내면과 외부를 모두 살펴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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