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의 봄

북유럽에서 느끼는 봄, 봄의 기운들

by 라고미

차디찬 추위와 함께

북유럽의 겨울은 길고도 어둡다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더 간절히 봄을 기다린다

눈이 녹고 추위가 누그러지고

낮이 점점 길어지는

스웨덴어로는 vår

våren 즉 the spring


공식적으로 봄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날씨가 7일 이상 지속되는 걸로 본다(스웨덴 기상청기준)

그래서 스웨덴의 봄은 생각보다 꽤나 쌀쌀하지만 해가 주는 밝은 에너지로 겨울의 움추려든 모든 생명체들을 깨우는 거 같다

가장 먼저 보이는 봄은

마트나 꽃집에서 스웨덴산 튤립이 보인다는 거

제철 채소나 과일만큼

제철 꽃들로 그 계절을 가늠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2가지 색 튤립을 사서

하나는 축하할 일이 있는 지인에게 선물했다

꽃과 함께하는 외출이 좀 낯설기도 하지만

꽤나 낭만적이고

받는 것 못지않게 주는 것도 꽤나 짜릿한 느낌이다

나머지 튤립은 한동안 주방 창가에 두었는데

어찌나 금방 잎이 다 벌어지는지...

개인적으로 튤립은 오므리고 있을 때가

제일 예쁜 거 같은데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게

너무 찰나같다

누군가 우리 아파트 현관에 내놓은 화분

이 påsklilja는

부활절 전에 여기저기서 팔기 시작하는

대표적인 스웨덴의 봄을 상징하는 꽃이다

우리말로 하면 부활절 수선화


부활절은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지만

스웨덴에서 꽤나 큰 연휴 중 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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