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의 대한 모든 것 2
여러 원소들은 각기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알려진 원소는 라틴어나 그리스어로 된 이름을 사용하고, 최근에 알려진 원소는 영어나 독일어로 된 이름을 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원소의 이름은 원소의 발견 과정, 특징 등에 따라 발견자에 의해 다양하게 붙여지게 되는데요, 현재는 1919년 설립된 IUPAC(국제 순수·응용화학 연합)에서 원소의 이름과 특징 등에 대해 수정 및 보완을 담당하고 있으며, 발견자에게 새 원소의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명명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원소들의 명명법 중 가장 많은 원소들에게 사용되었던 방법은 신화적 컨셉 또는 천문학적 소재가 있습니다. 핵미사일이 떨어진 곳에는 수많은 위험이 존재하고 끔찍한 공포가 기다려지고 있죠, 바로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Pu)은 치명적 위력의 방사성 물질로, 로마 신화에 나오는 저승의 신 하데스(플루토)를 유래되어서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다른 예로는 태양의 주 성분인 헬륨이 있습니다. 헬륨은 로마 신화 태양의 신 헬리오스에서 유래되어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Au라는 원소기호를 가지고 있는 금은 빛나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인 ‘Aurum’에서 기원하게 되었습니다. 과거부터 금은 태양을 상징하고 금의 노란색이 새벽녘 태양빛과 유사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유래되었습니다. 또한 기체 상태로 황록색을 띠고 있는 염소(CI)는 그리스어에서 황록색을 의미하는 'Chloros'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의 나라에서 유래된 원소들은 미국, 러시아, 일본 등이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이화학연구소(RIKEN)에서 113번 원소의 발견에 성공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원소명이 정해지게 되었는데요, 그 이름으로는 프랑스어로 일본을 뜻하는 ‘자퐁(Japon)’에서 유래한 ‘자포늄(Japonium)’이 거론되었지만 일본을 지칭하는 또 다른 일어 발음 ‘닛폰’에서 유래되어 니호늄(Nihonium)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에서 유래된 아메리슘(Am), 버클륨(Bk), 캘리포늄(Cf)과 폴란드 태생의 마리 퀴리와 피에르 부부가 발견한 폴로늄(Po) 등이 있습니다.
과학자의 이름에서 유래된 원소의 대표적인 예로는 새롭게 발견된 118번 원소인 오가네손(Og)입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합동 연구팀이 합성하고 발견한 원소 중 하나로 연구팀의 리더인 러시아 핵 물리학자 유리 오가네시안(Oganessian) 의 이름을 따서 원소 이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외에도 대표적인 현대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이름을 딴 아인슈타이늄(Es), 주기율표를 처음으로 만든 멘델레예프의 이름을 딴 멘델레븀(Md) 등이 있습니다.
주기율표는 선대 과학자들로부터 계속된 노력과 연구를 통해서 지금의 인류가 편히 원소에 대해서 알 수 있도록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원소들을 찾기 위해서 전 세계의 수많은 과학자들이 지금 이 시간까지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에서도 주기율표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원소를 발견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