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화복종시이심불혹야 (순자)
"쌤. 공부는 도대체 왜 해야 해요? 공부 노잼... ㅠㅠ"
아이가 울먹거리면서 공부하기 싫다는 한탄을 내뱉는다. 왜 이런 공부를 해야 할까?
지화복종시이심불혹야
학문을 하는 목적은 어려운 처지에서도 마음이 미혹되지 않기 위함이다. - 순자
순자는 "군자가 학문을 하는 목적은 영화를 누리며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처지에서도 곤혹스러워하지 않고 우환을 겪으면서도 의지가 꺾이지 않음으로써 마음이 미혹되지 않기 위함이다."라고 했다.
그러니까 공부를 하는 목적은 삶에서 어려움을 만나도 더 굳세게 이겨내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어려운 처지'와 '우환'을 만난다. 그런데 진정한 공부를 해온 사람은 그와 같은 방해에 좀처럼 마음이 미혹되지 않는다.
공부를 하다 보면 공부를 힘들게 하는 방해 요소와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방해 요소를 극복하며 공부해온 사람은 인생에서 그와 비슷한 방해 요소를 만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된다. 지금 공부를 방해하는 휴대폰의 유혹을 이겨내려고 애쓰다 보면 인생에서 각종 중독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지금 공부를 방해하는 수면 욕구를 제어하려고 여러 시도를 해본다면 앞으로 인생에서 각종 욕망을 슬기롭게 제어하는 지혜를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서울대생의 학습 코칭 뒷풀이 챕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