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그래도 돼
아무도 너를 탓하지 않아
고마워 진심으로
너에게 받은 위로로 버텼어
미안해 몰라봐서
위로가 필요한 건 너였는데
이제는 쉬어도 돼
생각할 것도 후회할 것도 없이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이제는 웃어도 돼
고민할 것도 그리울 것도 없이
그냥 모든 것을 그대로 두면 돼
영원한 시작이 없는 것처럼
영원한 끝도 없으니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나면
애쓰지 말기를
그냥 함께 하기를
그냥 너라서 충분하다고
그걸로 됐다고 말할게
2017.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