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TV를 잘 보지 않는다. 내가 거실로 나갔을 때 누군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어 같이 볼 때는 있지만 내가 리모콘을 들고 채널을 찾는 일은 드물다. 그 날도 나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내 할 일을 하고 있었다.
“이 사람 네가 말했던 작가 아니야?”
함께 지내는 솔메이트의 말에 나는 핸드폰에서 시선을 돌려 TV를 보았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기사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고전이 말했다>의 저자 고명환 작가의 강연이 방송되고 있었다. 강의는 이미 꽤 많이 진행되었지만 나를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내용이 있었다. 고명환 작가는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며 이런 말을 했다.
“사람들은 무료를 좋아해요. 하지만 물건을 주면 잊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지 생각했어요.”
전혀 준비없이 본 강의다 보니 정확한 표현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다만, 핵심 내용은 이것이었다. 생각해 보면 나 역시 그랬다. 동네 마트에서 시식 행사나 증정품이 있으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다가가 받아오지만 집에 와 정리를 마치면 잊어버린다. 간혹 의류를 샀을 때 머리끈 같은 것이 함께 오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이 또한 나중에 쓰겠다며 서랍게 치워 두거나 마음에 들어 몇 번 쓰다 머리끈이 끊어지면 까맣게 잊게 된다. 모든 무료 선물을 이렇게 잊어버리진 않겠지만 대부분 기억에서 서서히 지워진다는 점에서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나도 나 자신에게 물었다.
‘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무료로 줄 수 있을까? 나만이 줄 수 있는 그 어떤 것은 무엇일까?’
여러 날을 고민해 봤지만 딱히 떠오르지 않았다. 어떤 상품과 함께 소소한 간식이나 소품을 선물하는 것도 고객의 연령과 성별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물건이 아닌 다른 그 어떤 것을 찾아낸다는 것은 생각을 거듭해도 백지에 가까운 결론만 반복 됐다.
그래도 꼭 답을 찾고 싶은 물음이었기에 조금 더 고민을 해 보았다. 그리고 그나마 내가 가진 쓸만한 재주가 글쓰는 것 뿐이기에 사람들이 언제든 볼 수 있도록 글을 남겨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
나는 내가 일상을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글감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에 콘텐츠를 올리며 살고 싶었다. 특별할 것 없는 시간 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소재여야 콘텐츠를 오랜 시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소재를 찾다 길게 가지 못하고 지치는 사람을 여럿 보았다. 나 또한 그 중에 한 사람이었기에 항상 내 일상이 곧 글이 되고, 그 글이 또 콘텐츠가 되기를 바랐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 누군가는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또 어떤 이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 지금의 내가 되기까지 허공의 먼지처럼 날려버린 생각이 나도 꽤 많았다. 그래서 내가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을 이 공간에 조금씩 담아보려 한다.
나에게는 내가 했던 생각과 과정을 정리히며 더 좋은 방향으로 가는 기회가 되어 줄 것이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누군가에게는 생각해 볼 여지를 만들어 주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대단하지 않은 나의 소소한 이야기가 자신의 창작물을 만드는 어떤 이에게 작은 TIP이 되어주길 바라본다.
* 본 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제미나이, 쳇 GPT 등 AI 툴을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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