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배기음을 내뿜으며 도로를 누비는 슈퍼카! 한 번쯤 몰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요. 이제 로망을 현실처럼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슈퍼카를 타고 레이싱까지 즐길 수 있는 '심레이싱'이 있기 때문이죠! 심레이싱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심레이싱(Sim-racing)은 시뮬레이터 레이싱을 줄인 말로 가상 공간에서 레이싱을 즐기는 것을 말해요. 기존에도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많았으나 주로 게임 패드와 키보드를 이용했죠. 하지만 심레이싱은 실제 자동차를 타는 것처럼 휠, 페달, 거치대 등의 장비를 이용해 훨씬 더 높은 현실감을 느낄 수 있어요. 또한, 실제로 레이싱을 즐기려면 큰 비용과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심레이싱은 집 안에서 안전하게 실제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심레이싱의 핵심은 실제 주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에 달려있어요. 때문에 시각적인 효과가 가장 중요하죠. 모니터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휠과 페달의 움직임이 모니터로 구현될 때, 일체감이 높아지고 레이싱에 대한 몰입감도 높아져요.
✋여기서 포인트! 모니터의 개수는 중요하지 않지만, 좌우 시야각이 넓으면 넓을수록 훨씬 더 실감 나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어요.
심레이싱에서 빠질 수 없는 장비는 '레이싱 휠'이죠. 레이싱 휠에는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고 디테일한 레이싱을 위해 별도로 추가할 수 있는 시프터(변속기)를 이용하기도 해요.
흔히 핸들이라고 불리는 스티어링 휠은 실제로 운전하는 느낌을 높여주는데요. 차량의 움직임을 디테일하게 컨트롤할 수 있죠. 페달은 현실적인 드라이빙을 체감하는 데 많은 영향을 주는 장비예요. 시프터는 레이싱의 손맛을 제대로 즐기는 데 영향을 주는데요. 게임별, 개인 취향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장비로 심레이싱을 충분히 즐긴 뒤 세부적으로 장비를 세팅하는 게 좋아요.
거치대는 레이싱 휠을 거치하기 위한 장비인데요. 거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면 별도의 거치대가 필요하지 않지만, 실제 레이싱 같은 디테일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트를 포함한 거치대를 구매하는 게 심레이싱을 완성한다고 할 수 있어요.
심레이싱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에요. 실제 드라이빙과 거의 유사한 스킬을 요구하죠. 주행을 위한 장비를 갖추고 서킷과 차를 선택한 뒤, 예선 주행을 통해 본 레이스를 이어가요. 이렇게 실제 레이스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다 보니,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도 인정받게 되었죠. 뿐만 아니라, 유소년이나 면허가 없는 사람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실제 모터스포츠 선수 발굴 및 육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요.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디지털 모터스포츠 가이드라인'을 내놓아 관련 대회 공인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어요. 이에 따라 국내에서 열렸던 현대 N e-페스티벌, e슈퍼레이스 등 심레이싱 경기 및 참가 선수의 기록은 공인되고 선수와 대회는 모터스포츠 주관 단체의 지원과 보호를 받게 되었는데요. 공식 경기로 인정받게 되면서 앞으로는 더 많은 대회가 열릴 것이라고 해요.
이와 더불어 심레이싱은 완전 자율주행 발전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니, 앞으로 심레이싱은 더 높은 현실감을 갖게 될 것으로 보여요.
레이서 없는 모터스포츠부터 가상 공간에서 즐기는 모터스포츠까지! 모터스포츠의 변신은 무죄라고 해야 할까요? 기술 발전과 함께 진화될 심레이싱이 더욱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