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의 가성비호텔부터 2500만원의 웰니스까지

JLP세미나에서 발견한 '자산으로 작동하는 공간'의 비밀

by 이현덕
jcr_content.jpg 불가리호텔 도쿄 - 사진 홈페이지

[문화경험 자본]

전 세계를 여행하며 얻은 나의 가장 큰 수확은 '관찰'이다. 호텔 로비에 머무는 사람들의 표정, 동선, 그리고 그들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순간들. 최근 참여한 JLP International의 세미나는 내가 그간 현장에서 몸으로 느꼈던 파편화된 인사이트들을 하나의 비즈니스 언어로 꿰어주는 시간이었다.

하룻밤 10만 원의 실용적인 호텔부터 1박 2,500만 원에 달하는 메디컬 웰니스 호텔, 그리고 뉴욕의 피트니스 브랜드에서 만든 호텔까지. 극단적인 가격 차이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본질은 하나였다.

'공간이 어떻게 자산으로서 가치를 증명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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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1층의 변화]

특히 흥미로웠던 지점은 호텔 1층의 변화다. 이제 1층은 더 이상 투숙객을 맞이하는 수동적인 로비가 아니다. 시티즌M이나 에이스호텔처럼 지역의 커뮤니티가 흐르고, 업무와 휴식이 경계 없이 섞이는 '전략적 어메니티'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Citizen-M-2.jpg 시티즌엠 런던, 사진 https://arkimagazine.com/


“호텔 로비에서 사람들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대화를 나누고,
쉬고,
머물며 각자의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 Jason Lee, JLP 세미나 중 -



Citizen-M.jpg 시티즌엠 런던, 사진 https://arkimagazine.com/

세미나 중 '온천'과 '웰니스'에 대한 담론이 오갈 때 나는 확신했다. 앞으로의 공간은 단순히 '머무는 곳'을 넘어 사용자의 신체와 정신을 케어하는 '에너지의 거점'이 될 것임을.

더 나아가 운영의 디테일이 자산의 캡레이트(Cap Rate)를 결정하는 시대. Jason Lee 대표님을 비롯해 건축가, 자산운용사, 호텔개발사, 조명 전문가들과 나눈 2시간의 밀도 높은 대화는 나에게 새로운 실행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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