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세상에 지쳐서 몽글몽글함 충전하고 싶을 때
옛날에 읽었던 책이다. 그 때는 이 책을 굉장히 싫어했다. 읽다가 덮어 버렸었다. ‘아니, 작가가 무슨 의미를 담고자 책을 쓴 건지 의미가 없는 이 책을 대체 왜 읽는 거야? 대체 왜 이게 베스트셀러야?’라고 생각했다.
크리스마스 때 쯤 따뜻한 내용의 책이 읽고 싶었는데 이 책이 딱 생각났다. 팍팍한 세상과 달리, 다름을 존중하고 평화로운 세상 내용이라 읽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자기 전에 읽기에 좋다.
줄거리는 이 곳은 꿈을 파는 세상이다. 인간들이 잠을 자면, 잠든 인간들은 이 세상 속에 들어간다. 원하는 꿈을 사서 꾸는 것이다. 꿈을 꾸고 딱 일어났을 때 느끼는 감정을 이들은 보상으로 받는다. 꿈 제작하는 과정, 꿈 시상식, 꿈을 파는 과정 등이 촘촘하게 짜여져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상상하는 것이 재밌다.
주인공 ‘토비’는 꿈 백화점 신입 사원이다. 좌충우돌하며 다양한 세상의 모습들을 알게 되는 내용이다. 주토피아랑 비슷하다. 그래서 주토피아처럼 귀여운 토끼 캐릭터로 상상하면서 읽었는데 중반부에 ‘단발머리’라는 내용이 나와서 ‘사람이었어…?’ 놀랐다. 아니 뭔 요정도 나오고, 털복숭이 생명체도 나오길래 주인공도 당연히 사람이 아닌 줄 알았지… 그러든 말든 걍 토끼라고 생각하고 계속 읽었다ㅋㅋㅋㅋ (줏대좌도 아니고ㅋㅋ)
<밑줄 친 문장>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은 겉보기에는 마냥 행복하고 화려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쓸쓸함과 허무함이 공존한단다. 필사적으로 약속을 잡거나 늦게 잠드는 손님들만 봐도 그건 알겠지?”
“네 사실 저도 그래요. 연말에는 평소처럼 보내면 안 될 것 같다고나 할까요? 괜히 집에 들어가기도 싫고요.”
"영감이라는 말은 참 편리하지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대단한 게 툭하고 튀어나오는 것 같잖아요? 하지만 결국 고민의 시간이 차이를 만드는 거랍니다.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하는지, 하지 않는지. 결국 그 차이죠."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두번째 방법은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지. 하지만 정말 할 수 있게 된다면, 글쎄다. 행복이 허무하리만치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