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이유
매리언 울프, <다시, 책으로>
읽기의 기쁨은 삶을 바꿀 만큼 중요하다.
- 매리언 울프, <다시, 책으로> 중에서
좋아하는 책은 오래오래 곁에 두고 종종 펼쳐보죠.
매리언 울프의 <다시, 책으로>도 제겐 그런 책이에요.
매끄럽지 않은 번역체가 좀 아쉽지만,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훌륭합니다.
요즘 누가 읽기의 기쁨을 소중히 여길까 생각해 봅니다.
읽기의 기쁨은 삶을 바꿀 만큼 중요하다는데
과연 그럴까요?
누구나, 자주 느끼지 못하는 읽기의 기쁨.
그 순간을 위해 오늘 아침에도 종이책을 펼칩니다.
책을 만지고 펼치고, 오감으로 느끼는 이 순간만큼은
책의 재미와 깊이를 떠나 그저 좋거든요.
출처 : https://unsplash.com/읽는 뇌는 우리 정신의 카나리아입니다. 그것이 경고하는 바를 무시한다면 우리는 최악의 바보가 될 것입니다. - 매리언 울프, <다시, 책으로> 중에서
우리들의 읽는 뇌는 약해져가고 있죠. 책을 대신할 것들이 즐비하니까요.
대부분 책 대신 스마트폰을 들고 열광합니다.
길을 걸으면서도 영상을 소비하고 있잖아요. 우리.
가끔 지하철에서 책 읽는 이를 만나면 반갑고도 값져요.
마치 희귀한 보물을 만난 것처럼 말이죠.
'읽는 뇌'가 힘을 잃어가는 지금,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어요.
모두가 최악의 바보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강제로 책 안에 들어가고 나서야 비로소 첫째, 속도를 늦추고, 둘째, 책 속의 다른 세계에 빠져들며, 셋째, 저만의 세계 밖으로 들어 올려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세계는 - 아주 조금 - 느려졌고, 저는 잃어버렸던 읽기의 길을 되찾았지요. - 매리언 울프, <다시, 책으로> 중에서
책이라도 읽어야 우리는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는 걸까요?
너무나 빠른 세상의 흐름에 휩쓸려 가는 우리들.
각자 다른 삶의 속도를 되찾기 위해 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독서라 믿습니다.
잃어버렸던 읽기의 길을 되찾고,
집(Home)으로 돌아가볼까요?
우리의 삶은 한 권의 책이자 도서관이라 말하는 이도 있으니까요.
우리 각자가 경험과 정보와 우리가 읽은
책들의 조합이 아니라면 누구란 말인가.
각자의 삶이 백과사전이며 도서관이다.
- 이탈로 칼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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