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레 요코, <카모메 식당>
화려하게 담지 않아도 좋아.
소박해도 좋으니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을 만한
가게를 만들고 싶어.
- 무레 요코, <카모메 식당> 중에서
낯선 땅, 핀란드에서 식당 문을 연 주인공 사치에.
그녀의 '카모메' (Kamome : 갈매기라는 뜻) 식당 이야기는
화려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소박하고 담백해서 오히려 지루할 수도 있지요.
이런 이야기를 영화로 먼저 만났고,
시간이 흘러서야 원작을 읽을 수 있었어요.
핀란드라는 나라에 꼭 가보고 싶게 만들었던 이야기
<카모메 식당>을 소개해드릴게요.
마음이 없는 사람이 건성으로 만든 것과 마음이 있는 사람이 정성을 담아 만든 것은 맛이 다르답니다. - 무레 요코, <카모메 식당> 중에서
사치에는 정성껏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기다립니다.
소설보다는 영화가 오감을 더 자극해요.
빵 굽는 냄새, 오니기리의 찰진 맛이 입 안에 감도는 것만 같죠.
음식으로 치유되고, 음식으로 관계가 부드럽게 이어져요.
특별할 것 없지만, 그래서 더 특별하고 소중한 장면들과 만나실 수 있어요.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고 모두 행복하다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요. 어디에 살든 어디에 있든 그 사람 하기 나름이니까요. 그 사람이 어떻게 하는가가 문제죠. 반듯한 사람은 어디서도 반듯하고, 엉망인 사람은 어딜 가도 엉망이에요. 분명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 무레 요코, <카모메 식당> 중에서
사치에의 절제되면서도 밝은 긍정의 에너지는
주변 사람들 모두를 바꿔놓습니다.
일본이든, 핀란드든 장소가 뭐 중요하겠어요.
어디에 살든, 어디에 있든 모두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는 사실!
이번 한 주간 제 가슴에 품을 한 문장으로 이걸 꼽아봤어요.
어디에 살든 나 하기 나름이다!
제가 가진 것, 머물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고 싶어 집니다.
사치에가 내려주는 커피 한 잔을 들고,
핀란드의 한적한 거리를 걷고 싶은 오후네요.
<카모메 식당> 한 번 읽어보셔요~디에 살든 나 하기 나름이다
어디에 살든 나 하기 나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