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한 가지에 '집착'하세요

차별화된 브랜딩이 필요하다면

by 김형준

집착하는 한 가지만 있어도 근사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일기를 쓴 지 1743일째입니다. 일기에 집착했기 때문에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쓸 수 있었습니다. 하루의 시작은 무조건 일기였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쓰는 시간이 조금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늦게라도 쓸 수 있었던 것도 일기에 집착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핑계 대고 쓰지 않았을 테니까요. 1743일 동안 일기를 쓰며 얻은 게 무엇일까요? 내가 누구인지,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누구인지 대표할 수 있는 정체성이 있나요?


정체성은 왜 필요할까요? 남들과 구분되기 위해서입니다. 구분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답게 살기 위해서겠죠. 아마 다른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건 정체성을 가졌냐 갖지 못했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분명하게 달라진다는 거죠. 저는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살았었습니다. 직업이 저의 정체성이라고 여겼죠. 그렇다고 남들이 부러워할 직업을 갖지도 못했습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적어도 저는 제 직업에 만족해하지도 자부심을 갖지도 않았습니다. 마지못해 해야 하는 정도로만 여겼죠.


직장에서는 직급에 따라 저의 역량을 평가받았습니다. 평가를 통해 올라갔다기보다 시간을 뭉갠 덕분에 갖게 된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티면 보상처럼 직급이 올라갔죠. 욕심이 없어서 남들보다 빨리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욕심을 내지 않은 것도 어쩌면 정체성이 모호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높이 평가해 무엇을 잘하는지 분명했다면 자리에도 당연히 욕심을 냈겠죠. 직장인이라면 당연할 것입니다. 저는 그 당연한 것조차 열심히 해내지 못했습니다. 내가 나를 잘 몰랐기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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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원하는 게 있으면 그것에만 미치라고요. 그 일에 미칠 때 저절로 정체성도 만들어집니다. 정체성이 분명해지면 더 잘하려고 집중하게 되고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선순환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겁니다. 반대로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전하는 교훈도 분명합니다. 원하는 일에 몰입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정체성을 갖지 못했다는 거죠. 이처럼 성공과 실패의 이유는 분명합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얼마나 집착하느냐에 따른다는 겁니다.


1743일째 일기를 쓴 덕분에 '매일 일기 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정체성을 만든 덕분에 이렇게 SNS에 당당하게 글을 남깁니다. 제 글을 읽은 독자에게 다른 건 몰라도 적어도 매일 일기 쓰는 사람이라고 각인시킬 수 있습니다. 각인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내가 누구인지 브랜딩 했다는 의미입니다. "김형준 작가는 매일 일기 쓰는 사람"이라고 브랜딩 된 거죠. 우연히 이 글을 읽은 독자도 '일기 쓰는 작가'라는 잔상이 남을 것입니다. 더 많은 시간 일기를 쓴다면 더 진한 잔상을 남길 수 있겠죠.


우리는 많은 걸 다 잘할 수 없습니다. 세상도 그걸 요구하지 않고요. 한 가지라도 남들보다 탁월하면 그것만으로도 존재감을 갖습니다. 종이비행기를 잘 날리는 사람, 컵 쌓기를 누구보다 빨리 하는 사람, 세차를 빠르고 깨끗하게 하는 사람 등 한 가지 일에 두각을 드러내면 인정받죠. 그만큼 그 일에 누구보다 집착한 결과입니다. 집착이 정체성으로 이어졌고요. 정체성을 통해 누구와도 차별화된 인생을 살죠. 차별화는 삶의 질로 이어집니다. 경제적 여유는 차치하더라도 온전히 나로 이 세상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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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는 거는 사람 있습니다. 겨우 1700일 쓴 것 같고 유세냐고요. 10년 이상 쓴 사람도 얼마든 있다고 말이죠. 맞습니다. 평생 일기를 쓴 이도 봤습니다. 그에 비하면 저는 조적지혈이지요. 하지만 굳이 비교가 필요할까요? 나라는 존재가 타인과 비교에 의해 만들어져야 할까요?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나라는 존재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 아닐까요? 비교로 평가하려는 사람은 비교하라고 두면 됩니다. 내가 나에게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정체성은 그렇게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제까지 만들어낸 성과가 내가 누군이지 증명합니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내가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나를 증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앞으로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지나온 시간이 지금의 내 모습이라면 앞으로의 시간은 미래의 나를 만들어 줍니다. 나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이죠. 한 가지 일에 집착해 이만큼 충만한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하지 않을까요? 안타깝게 많은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한 가지, 잘할 수 있는 한 가지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찾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죠.


다행히 방법이 어렵지 않습니다. 저도 이 방법으로 찾았습니다. 바로 '글쓰기'입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써내려 가는 거죠. 숨기고 더하고 뺄 필요 없습니다. 나에게 솔직할수록 더 빨리 찾아지는 법이죠. 형식이나 절차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딱 하나 솔직해지면 됩니다. 그렇게 찾아지면 꾸준히 반복하는 겁니다. 반복을 통해 그게 정말 내가 원하는 건지 확인할 수 있죠. 기간이 정해진 건 아닙니다. 언제든 바뀔 수 있고 또 다른 것이 좋아질 수도 있지요. 중요한 건 스스로 만족할 만큼은 꾸준히 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후회남지 않게요.


끝으로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누군인지 증명할 정체성을 갖고 있나요? 그 정체성은 무엇을 통해 입증할 수 있나요? 아니면 아직도 정체성을 갖지 못했나요? 갖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나답게 살지 못한 시간은 과거의 저처럼 후회만 남깁니다. 여러분도 후회를 당연하게 받아들일 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지금부터라도 시작해 보세요. 무엇이든 일단 시작하는 겁니다. 그리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집착해 보세요. 그 시간이 쌓이면 저절로 여러분 만의 정체성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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