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일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계발의 시작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그전까지 책을 읽으려고 여러 차례 시도 했지만 모두 실패했죠. 책뿐만 아니라 못마땅한 부분을 고치려고 시도했지만 어느 것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 모든 실패의 원인을 시간이 지나고 알았습니다. 아니, 지난 8년 동안 매일 책 읽고 글쓰기를 통해 이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 계발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달라지기 위해 여러 번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건 저의 가능성을 의심했기 때문입니다. 토익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700점을 넘길 수 있을까?'의심부터 했습니다. 영어 회화 강의를 들어도 '내가 회화를 남들만큼 할 수 있을까?'라며 믿지 않았죠. 의심과 불신으로 시작하니 끝까지 해낼 리 만무했습니다. 처음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는 자기 계발이었습니다. 할 수 있다고 100퍼센트 믿어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세상일입니다. 하물며 못마땅한 면을 바꾸려는 노력은 1만 퍼센트 신뢰해도 될까 말까 한데 말이죠.
돌이켜보면 책을 읽기 시작한 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뚜렷한 목적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손에 쥔 책이나 읽어보자는 심정이었죠. 꾸역꾸역 3일 동안 겨우 한 권 읽었습니다. 별생각 없이 다음 책을 집어 들었죠. 한 권 이 열 권되고, 열 권이 오십 권 되면서 손에 든 책을 읽어 냈다는 성취감이 생겼습니다. 나라는 사람은 적어도 손에 든 책 한 권을 읽어낼 수 있는 끈기가 있는 사람이고 믿게 되었죠. 그 믿음이 커지면서 점차 다른 시도를 하기에 이릅니다.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작가가 되고 강사에 이르렀죠.
첫 책을 출간하는 과정에서도 스스로를 믿지 못했습니다. 시작은 했지만 끝까지 해낼지 의심은 있었죠. 의심이 들 때마다 손에서 놓고 싶었습니다. '이게 나에게 어떤 의미이지'라는 생각이 컸죠. 끝까지 갈 자신감이 점점 줄었습니다. 자신감은 줄었지만, 결국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집필부터 출간까지 3년 걸렸지만 세상에 나왔으니까요. 포기했다면 출간의 순간을 경험하지 못했을 겁니다. 스스로 가능성을 의심히지 않았기에 출간이라는 기쁨도 맛볼 수 있었던 거죠.
자기 계발은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무엇에 집중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성장을 포기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바란다고 누구나 다 원하는 것을 얻는 건 아닙니다. 누구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저처럼 실패를 반복하죠.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앞에 적었듯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도할 때 결과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니 누구나 같은 조건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죠. 결국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하느냐 의심하지 않느냐의 차이이겠지요.
여러분은 자신의 가능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실패를 반복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 지었나요? 아니면 실패를 반복하지만 결국 해낼 수 있다고 무한한 신뢰를 보내나요? 나에게 보내는 믿음이 눈에 보이면 차라리 좋겠습니다. 보이면 더 확고한 믿음이 생길 테니까요. 안타깝게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의심이 스멀스멀 자라는 게 아닐까요? 중요한 것은 이 의심에 먹이를 주지 않는 게 자신의 가능성을 키우는 방법인 거죠. 반대로 가능성에 먹이를 주는 게 의심을 굶겨 죽이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한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겁니다. 객관적인 평가 이전에 스스로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죠. 그러니 외부의 잡음에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결국 대가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들이 처음부터 그렇게 되리라는 건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본인 조차도요. 다만 그들은 어떤 순간에도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 믿음이 자신을 원하는 자리에 데려다 놓았죠. 자기 계발도 맥락은 같습니다.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는 게 시작인 거죠.
작년에 퇴직해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직장에 다녔던 8년 동안 퇴직을 준비하며 매일 똑같은 하루를 반복했습니다. 반복이 쌓여도 선명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불확실 속에서도 8년을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의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별볼 일 없지만, 지금 이 노력이 어느 순간 빛을 발할 거라는 믿음이었죠. 그 믿음이 지금의 저를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자기 계발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