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의지가 아닌 시스템으로 씁니다

by 김형준

글 쓰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무엇인지 아세요? 역설적이게도 강제성입니다. 습관의 정의는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계속되는 행동을 말합니다. 강제성은 이 개념과는 반대이지요. 그런데 왜 강제성이 중요하다고 말할까요? 여기서 말하는 강제성을 습관을 만드는 초기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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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노예로 살았던 지난 8년 동안 매일 아침 글을 썼습니다. 출근 전 꼭 한 편을 썼죠. 이게 가능했던 건 뇌 가소성을 활용한 덕분입니다. 뇌 가소성이란, 뇌가 외부 자극이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변화하고 적응하는 성질을 말합니다. 바꿔 말하면, 강제성을 갖고 뇌를 자극하면 어느 순간부터 그 자극을 편하게 받아들인다는 의미입니다.


아침 7시에 문을 여는 카페에 자리를 잡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과 귀에 이어폰을 꽂으면 글 쓸 준비가 된 거죠. 그때부터 뇌는 글 쓰는 모드로 접어듭니다. 1시간 반 동안 이어지는 초 집중 상태에서 A4 한 장 반 분량의 글을 씁니다. 분량의 차이는 있었지만 거의 모든 아침 한 편의 글을 완성했습니다. 그 결과로 개인 저서 4권 포함 총 12권 출간으로 이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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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카페, 차 한 잔, 음악이 뇌를 글쓰기 최적의 상태를 만드는 신호들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반 페이지 쓰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쥐어짜야 했었죠. 강제성을 띤 같은 환경이 반복되면서 뇌도 점점 쓰는 행위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거로 생각합니다. 뇌 가소성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글 머리에서 글 쓰는 습관을 갖기 위해 뇌를 활용하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습관을 만들든 이 원리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일정 기간 환경, 상황, 조건을 강제적으로 뇌에 주입시키면 뇌는 이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어느 시점에 익숙해지면 비로소 습관이 되는 것입니다.


책 한 권 써내기 위해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 시스템의 기초는 매일 쓰는 습관이지요. 저처럼 출근 전 상황을 만들어 습관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환경을 만들면 됩니다. 자기 전 책상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10분 동안 쓴다거나 점심 식사 후 커피 한 잔 마시며 20분 동안 글을 쓰는 겁니다. 자신의 일상에 맞게 설계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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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자극을 받아들여 편안하게 느끼는 시간을 대개 66일로 봅니다. 최소 두 달만 반복하면 뇌가 저항하는 단계를 넘어설 수 있죠. 물론 그 뒤 반복하지 않으면 도루묵이 됩니다. 애써 만든 습관을 잃게 되죠. 저항감이 살아진 상태라면 66일 이후에는 보다 수월하게 지속할 수 있지 않을까요?


뇌 가소성을 이용해 습관을 만들었다면 7부 능선을 넘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나머지는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도와드리는지 이번 주 금요일 예정된 특강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책을 의지로 쓰지 않습니다. 책은 시스템으로 씁니다. 당신이 만약 아직도 책을 완성하지 못했다면 시스템 안에서 쓰고 있는지부터 점검해 보세요. 그게 아니라면 이번 주 특강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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