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작가가 책을 쓰지 못하는 5가지 이유

지금부터 알려드리는 것과 반대로만 하세요

by 김형준

무엇을 배우든 그 과정에서 실수는 하기 마련입니다. 초보자에겐 실수할 권리도 있는 법이지요. 또 실수를 통해 배워 더 빨리 성장하고요. 이때 초보자는 자신이 할 법한 실수가 무엇인지 배우면 제 발에 걸려 넘어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보다 빠르게 목적지에 닿을 수 있겠죠. 책 쓰기 강의를 3년 넘게 해오다 보니 초보 작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보입니다. 적어도 다음에 5가지에 대해 미리 알면 지름길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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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글 쓰는 목적을 잃는다.

단 한 문장을 쓰더라도 그 안에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목적 없는 글은 어느 누구에게도 닿지 않습니다. 목적 없이 쓰는 것이 동네 공원을 산책하는 거라면, 목적을 갖고 쓰는 것은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결승선(목적지)이 있어야 완주도, 기록도 앞당길 수 있겠죠. 그래야 실력도 점점 향상될 수 있습니다.


둘째, 완벽하게 쓰려고 한다.

퇴고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셨나요? 초고를 다듬는 과정에서 글이 더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의문이 듭니다. '좋아진다'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얼마나 고쳐야 좋은 글이 될까요? 5번? 10번?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미> 집필 당시 소설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고쳐쓰기를 100번 이상 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같은 내용을 100번 썼다는 의미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완벽하게 쓰려고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자신이 만족해할 수 있는 지점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결국 어느 누구도 완벽한 글을 써낼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우리 같은 초보 작가는 완벽은 머리에 지우고 그냥 쓰는 게 먼저입니다.


셋째, 베스트셀러처럼 쓰려고 한다.

책을 쓰다 보면 가끔 이런 상상을 합니다. 내 책이 서점에 깔리는 순간 수많은 독자가 내 책을 사서 읽는 장면입니다. 물론 상상이 현실이 되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또 그걸 기대하고 쓰는 게 맞고요. 하지만 냉정해질 필요 있습니다. 초보 작가에게 기대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거죠. 세상을 놀랠 킬 콘텐츠가 아닌 이상 어디선가 한 번쯤은 봤을 내용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약간의 차별점을 두는 게 초보 작가가 쓸 수 있는 글이죠. 이 말은 베스트셀러처럼 멋들어지게 쓰려고 하기 보다 내가 쓸 수 있는 글을 써내는 게 더 초보 작가답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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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자료만 모으고 글은 쓰지 않는다.

책에는 내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작가의 경험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걸로는 한계가 있는 법이죠. 그래서 많은 작가가 뒷받침할 자료 수집을 먼저 합니다. 정작 집필은 시작도 하지 않은 채 말이죠. 자료는 계속 쌓이지만 원고는 진도가 나지 않습니다. 결국 자료에 파묻혀 원고는 온데간데없어집니다.


다섯째, 주변에 인정받으려 한다.

책을 쓰는 이유는 내 말과 주장에 권위를 갖기 위함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을 브랜딩 할 수 있지요. 그 과정에서 자연히 주변에 인정은 따라옵니다. 만약 이 순서가 반대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자기 자랑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권위는 내 입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주변의 인정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죠. 책을 쓰는 게 인정을 받기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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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왜 책을 쓰려고 하시나요? 책을 썼을 때 얻게 되는 장점 때문인가요? 만약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 책을 쓴다면 앞에 적은 5가지 실수 중 적어도 한두 가지는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책이 얼마나 가치 있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요? 책을 쓰는 이유 중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나를 위해서입니다. 스스로 더 나아지면 더 나은 글은 저절로 쓰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실수도 하지 않게 되고요.


내 책에는 반드시 독자에게 줄 핵심 메시지가 담겨야 합니다. 그 메시지는 작가의 삶으로부터 나올 때 설득력이 생깁니다. 바탕을 깨끗하게 정리하지 않고 페인트칠하면 얼마 못가 벗겨지기 마련입니다. 내가 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 않아도 될 실수를 한다면 내 책의 생명력은 오래가지 못하거나, 애초에 세상에 나오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앞에 적은 5가지와 반대로 글을 쓰고 책을 쓰면 좋겠습니다. 반대되는 5가지가 결국 더 좋은 글을 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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