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그 분야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아느냐는 나중 문제입니다. 구글이 당신을 검색해 주느냐가 먼저입니다. 최근에 나를 알리는 기회는 '검색 되는 사람'에게 먼저 갑니다. 강연 요청, 협업 제안, 취업 제의 등 모든 것의 첫 관문은 검색입니다.
77퍼센트, 채용 담당자가 지원서를 검색하는 비율입니다. 검색 결과를 통해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은 3초입니다. 블로그 운영자의 인바운드 문의는 약 4.2배에 달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내 이름을 검색하지 못했다면 당신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발행하는 것은 나를 대신해 24시간 세일즈맨을 두는 효과가 있습니다. 내 명함이 주머니에 있을 때 블로그는 온라인에서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나를 알립니다. 글 쓴 글은 시간이 지나도 유입을 일으킵니다. 고로 블로그 글은 썩지 않는 자산이라 할 수 있죠.
퍼스널 브랜딩은 자기 자랑이 아니다. 자신의 생각과 전문성을 기록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발견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블로그는 그 시스템의 본진이다.
SNS 팔로워는 사라질 수 있습니다. 플랫폼이 바뀌면 계정은 무의미해집니다. 그러나 블로그에 쌓인 글은 다신 것입니다.
천재 아인슈타인도 복리의 마법에 감탄했습니다. 복리를 모르고는 돈을 벌지 못합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기 때문에 재산 증식에 필수이죠.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숫자가 적을 땐 효과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편 이상 글이 쌓이면 서서히 효과가 나오죠. 이때 복리 효과가 나타납니다. 앞서 쓴 글도 함께 노출되는 겁니다. 초기에 검색되지 않는 글은 씨앗을 심는 것과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때를 넘기지 못해 포기하고 말죠. 반대로 고비를 넘겨 꾸준히 발행하면 어느 순간 열매를 맺게 됩니다.
글 50개를 쓴 사람은 글 10개를 쓴 사람보다 5배 노출되는 게 아니라, 15배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 각각의 글이 서로를 상승시켜 검색 엔진 신뢰도를 높여 더 자주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런 복리 효과는 단순히 방문자 수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쓸수록 글의 수준도 높아지고. 양질의 글에는 체류 시간도 늘어나는 법이죠. 방문자가 오래 머문다는 건 그만큼 내 블로그 품질이 우수하다는 의미입니다. 자연히 더 노출이 잘 되는 구조를 갖게 되죠. 고로 블로그에 자신의 전문 지식을 글로 남기는 것은 당신의 사고력과 언어를 갈고닦는 훈련이자 최고의 브랜딩인 것입니다.
블로그에 100개의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과정이 진행됩니다.
1 ~ 30개 : 검색엔진이 당신을 인지하고 조금씩 신뢰가 쌓입니다. 느긋해야 합니다.
~60개까지 : 롱테일 키워드로 소수의 독자가 차츰 유입되기 시작. 팬이 생깁니다.
~80개까지 : 성장을 체감하는 단계. 이전 글들이 연결되기 시작합니다.
~100개 이후 : 이제 당신의 블로그는 당신을 위한 세일즈맨이 되었습니다.
100개를 쓴 사람과 10개를 쓴 사람의 차이는 노력의 차이가 아니라, 시간을 믿는 능력의 차이다.
아무리 뛰어난 콘텐츠라도 꾸준함이 담보되지 못하면 노출되지 못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성장하는 사람의 공통점 또한 꾸준함이었습니다. 그러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00개만 포스팅해 보세요.
이쯤에서 의문이 하나 들 겁니다. 이렇게 중요한 블로그를 제대로 준비해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요.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을 시작하기도 전에 실패한 것입니다. 중요한 건 조회수에 상관하지 말고 일단 글을 남기는 겁니다. 엉성한 글이라도 검색엔진에 당신의 존재를 알려야 합니다. 그게 신호탄입니다. 완벽은 아무런 도움 되지 않습니다.
- 당신이 완벽한 글을 쓰기 위해 준비하는 동안 경쟁자는 어설픈 글로 앞서갑니다.
- 첫 글의 퀄리티보다 흔적을 남기는 게 더 중요합니다.
- 당신이 올린 글은 당신만을 위해 일합니다.
- 쓰다 보면 당신의 글에서 점점 더 전문가의 향기 베어납니다.
- 무엇보다 당신의 이야기는 당신만이 쓸 수 있습니다.
브랜딩은 선언이 아니라 축적이다. 오늘 올린 글 한 편이 당신의 브랜드를 완성시킨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제 당신의 글을 쓰세요. 지금 당장 글 한 편 쓰세요. 주제 고르는 데 10분 이상 쓰지 마세요. 오늘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을 쓰면 됩니다. 제목도, 길이도, 완성도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글을 올린 것과 올리지 않은 것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시작하는 지금 당신의 브랜딩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