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문패'라고 들어보셨나요? 8~90년 대 집을 사면 대문에 가장의 이름을 새긴 명패를 만들어 달았습니다. 내 집을 갖게 되면 훈장처럼 이름 석 자를 나무 또는 대리석에 새겨 매달았죠. 문패는 집 있는 이들에겐 자존심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월세나 전세는 문패를 걸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문패는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오가며 자기 집을 갖게 될 날을 상상했죠. 그 당시 문패는 이 집 주인이 누군지 보여주는 일종의 프로필이었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해 문패 단 집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신 온라인 세상에서 SNS에 자신이 누군인지 보여주는 프로필을 하나씩 갖게 되었습니다. 연결의 한계가 없어진 세상에서 프로필은 문패나 다름없습니다.
온라인 세상은 세대불문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홍보할지 스스로 정할 수 있습니다. 또 노력에 따라 시공간을 초월해 자신을 알릴 수 있죠. 반대로 이곳에서 나를 알리지 않으면 그만큼 더 많은 기회를 갖지 못합니다. 과거와는 분명히 달라진 부분이죠.
이처럼 온라인은 누구에게나 기회의 땅입니다. 특히 퇴직을 앞두었거나 이미 은퇴한 이들에게는 거요. 5060 세대라고 온라인 세상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포기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는 거나 다름없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한 가지는 자신을 설명하는 프로필을 만드는 겁니다. 글과 사진을 활용해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죠. 이걸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눈은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데 0.05초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프로필 사진을 보는 순간 뇌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를 판단하기 시작하죠.
실제로 링크드인 발표에 따르면 프로필 사진 여부에 따라 조회 수가 21배 높았고, 요청 수락률은 9배 높습니다. 사진 하나가 만든 차이이죠.
그러니 무엇보다 나를 가장 잘 드러내는 프로필이 중요합니다. 프로필에 들어가 자기소개 글 쓰는 공식이 있습니다. 가장 핵심만 요약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공식 : [역할] + [전문성 / 방식] + [추구하는 가치 또는 대상]
1열 :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역할 + 전문 분야)
2열 : 나는 어떻게 하는 사람인가? (방법론 + 차별점)
3열 : 나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추구하는가? (대상 + 가치관)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
"브랜드의 첫인상을 만드는 브랜딩 디자이너
스타트업 / 1인 브랜드 전문 / 로고 패키지 SNS 키트
디자인 몰라도 괜찮아요 - 개념부터 같이 잡아드립니다."
1인 크리에이터(유튜버 / 강사)
"직장인의 퇴근 후 1시간으로 부업 만드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구독자 3만 명 조회수 500만 회
바쁜 사람도 할 수 있는 수익화를 주제로 매주 영상 업로드합니다."
끝으로 3줄 자기소개서 완성 후 이렇게 점검하세요.
- 이 소개를 처음 본 사람이 내 직업을 바로 알 수 있는가?
- 나와 비슷한 직업의 다른 사람과 무엇이 다른지 보이는가?
- 읽고 나서 "한 번 연락해 볼까?"라는 생각이 드는가"
SNS 프로필은 화려할 필요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대신해 기회를 만드는 곳입니다.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당신을 검색할 것입니다. 그때 "이 사람이다"싶은 프로필로 만들어 보세요. 사진 한 장, 소개 글 세 줄이면 새로운 기회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