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관련된 생각들
지난주 인도네시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전 회사 출장까지 합치면 어느덧 5번째 자카르타 출장이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방문이 마지막이라 오랜만에 본 자카르타 전경이 반가웠습니다.
출장 동안 혼자 사색의 시간도 가지다 보니 제 직무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녁에 자카르타 센트럴에 위치한 쇼핑몰을 걸으며 제 일과 관련한 생각들이 떠올라 그때마다 적어본 내용입니다.
1. 해외영업인은 새로운 환경에 기회를 심는 사람입니다. 출장 기간에는 시장을 세심히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깊게 고뇌해야 합니다. 어떤 전략이 맞을지 파트너사와 치열하게 논의하다 보면 생각하지 못한 인사이트를 얻기도 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은 출장에도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2. 영업 담당자는 회사의 비전을 파트너사와 공유하고, 긍정적인 미래를 함께 그려야 합니다.
파트너사란, 어떻게 우리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 밤낮으로 고민해 주시고, 유통, 채널 전략을 현지에서 실현해 주시는 소중한 우리의 투자사이자 고객입니다. 장기적인 비전을 함께 그려나갈 수 있도록 ‘긍정 기류’를 만드는 것이 해외영업인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3. 당장에 원하는 매출이 나오지 않는 시장은 담당으로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려를 파트너사에게 내비치는 것은 아마추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제가 일에 몰입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스트레스가 아니라 몰입하게 만드는 긍정성으로 승화하고, 이를 파트너사와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전을 위한 고뇌’를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프로가 해야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4. 동료들의 좋은 성과들이 저에게는 큰 자산입니다.
파트너사에게 제 동료들의 성공 사례들을 공유해 드릴 때, 마음 한편에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제가 담당이 아닌 다른 국가의 사례를 술술 말할 때, 내부적으로 성공 경험을 잘 공유하고 있는 조직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담당 국가가 아니더라도 늘 동료들이 하는 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Book cover photography by 글쓰는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