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림
언젠가 "창의력을 길러주는 과외"라는 모순적인 말을 들었다. 그 모순이 우스워서 메모해 두었다.
창의력, 독창적이란 말은 보통 남들과 다름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창의력 향상을 도와주는 과외라 함은, 어떠한 방식 혹은 시스템적으로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으며 창의력을 가르쳐 줄 수 있음을 단정하는 듯한 뉘앙스가 강하다. 그렇다면 이 과외를 받은 사람은 (가르쳐 주는 사람의 창의력에 관한 이야기는 제외하고서라도) 동일한 창의력 = 창의적인 능력을 습득한다는 논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백 명의 사람이 동일하게 독창적이라고 한다면 백 명이 다 다르다, 독특하다는 뜻일 것인데, 다 같다면 이들은 창의적이라 말할 수 있을까?
모순적이다. 결국 창의력은 자기 스스로 발견하고 발전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