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을 다 가져가네요 테이커의 먹이가 되는 초민감자

칭찬은 그녀의 몫, 상처는 나의 몫

by 이지현

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모두가 기뻐하는 자리, 리더는 유독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그녀의 공을 치하합니다. 바로 당신의 아이디어를 회의에서 마치 자기 것처럼 발표했던 그 동료입니다. 당신은 밤을 새워 자료를 조사하고, 아무도 생각지 못한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했지만, 당신의 이름은 누구의 입에서도 불리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당신에게 "함께 고생했으니 좋은 게 좋은 거지"라고 말하지만, 당신의 마음에는 축하의 기쁨 대신 깊은 허탈감과 억울함, 그리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배신감이 차오릅니다.

이런 경험 후, 당신은 종종 극심한 에너지 소진과 함께 관계에 대한 깊은 회의감에 빠집니다. 이는 당신이 속이 좁거나 인정 욕구가 강해서가 아닙니다. 당신의 보이지 않는 기여와 섬세한 에너지가 누군가에게 부당하게 착취당했다는 당신의 신경계의 정직한 신호입니다.

조직 심리학자 애덤 그랜트는 세상 사람들을 주는 사람('기버'), 받는 사람('테이커'), 그리고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사람('매처') 세 부류로 나눕니다. 초민감자는 타고난 공감 능력과 책임감, 그리고 관계의 조화를 중시하는 성향 때문에 극단적인 '기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기꺼이 돕고, 자신의 공을 내세우기보다 팀의 성공을 우선시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기버의 선의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교묘하게 이용하는 '테이커'를 만났을 때 발생합니다. 테이커는 타인의 시간, 에너지, 아이디어를 당연한 듯이 자신의 것으로 취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습니다. 기버와 테이커의 만남은, 초민감자의 에너지가 일방적으로 착취당하는 불공정한 게임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소모적인 관계의 패턴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그 부당함을 알아차리고 '나의 것'을 지키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갈등을 두려워하고 타인의 감정에 민감한 우리가 "그건 제 아이디어인데요"라고 말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이성적인 결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의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감각적 도구입니다. 향기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 방패'이자, 나의 가치와 공로를 지키는 '심리적 경계선'을 긋도록 돕는 가장 강력하고 향기로운 방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테이커들을 알아보고, 그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나를 지키는 구체적인 향기 솔루션을 탐구해 보겠습니다.




왜 초민감자는 '테이커'의 쉬운 목표가 되는가?

'깊은 정보 처리'와 보이지 않는 기여

초민감자의 업무 방식은 종종 빙산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물 위에 드러난 결과물만 보지만, 그 아래에는 수면 아래에 잠긴 거대한 노력과 과정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을 미리 시뮬레이션하며, 여러 대안을 꼼꼼하게 비교 검토합니다. 이러한 '깊은 정보 처리' 과정은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대부분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테이커는 바로 이 '보이지 않는 기여'를 교묘하게 자신의 것으로 포장하는 데 능숙합니다. 당신이 밤새 고민하여 얻은 통찰력을, 그녀는 회의실에서 마치 즉흥적으로 떠오른 자신의 아이디어인 것처럼 손쉽게 발표해 버리는 것입니다.


높은 공감 능력과 타인의 필요 우선시

초민감자의 높은 공감 능력은 타인의 필요와 감정을 나의 것보다 우선시하는 경향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마감에 쫓기는 동료의 불안한 표정을 외면하지 못하고, 도움을 청하는 그녀의 절박한 목소리에 마음이 약해집니다. 결국 나의 일을 뒤로 미루고 기꺼이 그녀의 일을 돕습니다. 테이커는 이러한 우리의 선의를 당연한 권리처럼 이용합니다. 그들은 당신의 공감 능력을 칭찬하며 당신을 '착한 사람', '천사'로 만들고, 그 프레임 안에 가두어 당신이 거절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네가 아니면 날 도와줄 사람이 없어"라는 말은, 당신의 공감 능력을 자극하여 당신의 에너지를 착취하기 위한 교묘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갈등 회피 성향과 부당함에 대한 침묵

우리의 신경계는 갈등 상황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높아진 목소리, 긴장된 분위기, 상대방의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에게 감각 과부하를 일으킵니다. 이 고통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종종 부당한 상황에서도 침묵을 선택합니다. 내 아이디어를 도용당해도, 내 공로를 가로채여도,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입을 닫아버립니다. 테이커는 이러한 우리의 갈등 회피 성향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반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더 대담하게 우리의 것을 빼앗아 갑니다. 우리의 침묵은 그들에게 암묵적인 동의이자, 다음 착취를 위한 허락의 신호가 되는 것입니다.




'테이커'를 알아보는 미세 신호 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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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아로마테라피스트 이지현입니다. 법학과와 스포츠의학을 전공한 뒤, 현재는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로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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