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재 Aug 02. 2024

건축가는 완생을 꿈꾸는가?

건축가의 커리어, 트랙에 대한 단상 (1)

유명한 드라마의 한 구절이 있다. ”우린 아직 미생이다”

나 또한 그러하다 매일같이 길과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완생의 모습을 상상하고 설계한다.


내가 다른 건축쟁이들을 만날 때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어떠세요? 왜 건축을 시작하셨어요? “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예체능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건축가들은 대학에 입학하여 처음 전공을 접하게 된다. 많은 이들이 매체 속 성공한 건축가를 목표로 하며


언젠가는 나도..!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열명의 동기중 대학원까지 공부하는 이는 넷. 유학하는 이 셋. 셋 중 설계회사에 입사하는 이, 타 분야로 피벗 하는 이 하면 sole practitioner 이자 건축가로 자신의 인생을 꾸려나가는 사람은 몇 없다. 이번 글은 일반적인 건축전공자로서 생각했던 그리고 생각하는 커리어의 방향에 대해 내 생각을 끄적여보고자 한다.


-


이 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을 해보았다.

나의 고민 경험? 누구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인가? 어떤 단계에 대해 적어야 하는가? 정말 다양한 시각에서 다양한 의견과 과정이 존재하는 것을 알기에 유독 고심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글은 아마 나와 같이 학부 혹은 석사 전공자이고, 최소한의 실무 경험을 가진 이들의 고민과 결이 같을 것이고. 나 포함 주변인들의 선택과 사례 그리고 “나”의 사견을 섞어 보고자 한다.


그렇다면 첫 질문은 이거다.


“건축을 하고 싶은가요?” 아니면 “건축 때려치울래요?”


-

제너레이션 오브 아키텍처

건축쟁이들 사이에 전설적으로 들리는 이야기들이 몇 있다. 본인을 직접 알지는 못하지만 넘치는 열정 속에 이름에 “제” “아 “ 가 포함되도록 개명한 이의 이야기 한 번쯤 우스갯소리로 들어봤지 않은가?


본인이 돈이 많거나 친구가 돈이 많거나 와이프가 돈이 많은가?라는 질문은 필자도 자주 듣는다. 지금 생각하면 그 무게감을 여실히 느끼고 있지만.


맞다 건축쟁이들의 커리어 선택에는 필연적으로 열정이라는 연료를 필요로 한다. 대부분 실무를 경험하고 아카데미아와 인더스트리의 차이를 느낄 때 우리는 반항기 넘치는 선택을 고민하게 된다.


”나 돌아갈래 “


생각보다 건축가는 다재다능한 이들이 많다. 교육과정 자체가 프로젝트 기획부터 야근, 대중의 앞에서 발표까지 직장생활에 필요한 요소들을 훈련시킨다. 전공을 살리거나 살리지 않거나 그들의 다른 선택들이 예상치 못한 커리어로 이어지기도 한다


작가의 이전글 건축산업과 AI의 활용에 대한 견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