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 2병을 다루다니 대단해
“인사이드 아웃 2” 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는 놓치지 말아야지 싶었는데, 요즘 하도 영화 사이클이 짧아서.. 게다가 갑자기 비 온다는 예보도 있었지만 쨌뜬 관람 성공 ^^
그런데 너무 보러 가길 잘했다. 사실 1편 본 지도 오래 되어 내용이 기억 안나고 볼 때도 약간 이게 뭐지 싶은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2편은 너무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엄청 재밌었다!
2편이 “중 2병”에 대한 내용일거라 생각도 안했는데 ㅋㅋ 그리고 새로 나온 ”당황“ 캐릭터 왜 이렇게 귀엽냐고.. 나 ”당황“ 이라는 감정 좋아하네. 프렌치 감성의 Ennui 도 시크 그 자체!
나도 한때 불안이라는 감정에 심하게 휩싸여 봤고 불면증도 겪었기에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는 2편 여러 면에서 와닿았다. 새로웠던 것은 불안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이 잘 다뤄진 점.
긍정적 자아 감각과 부정적 자아 감각, 그리고 자기 수용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동서양의 심리학적, 명상적 개념들이 잘 보여진다. 엘리멘탈만큼이나 좋았던 인사이드 아웃 2..
p.s. 영화관 앞 위글위글 소품 팝업이 있었는데 너무 귀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