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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포핀스 유아 발레

: 스토리 유아 발레의 매력

by 모현주




이번주 커리큘럼을 부교재 종이 우산 만들기로 대충 정해놨는데 제대로 짜려고 보니 약간 허전한 느낌이었다. 유아 발레 티칭 시작 때부터 약간 스토리나 테마를 더하는 방식이기도 했고.


고민을 하다가 문득 메리 포핀스 테마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산을 들고 하늘을 날으는 그녀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도 어머니들도 좋아할 것 같았고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니까.. 내가 더 몰입을 해서 재미있게 티칭할 수 있다.


메리 포핀스 테마로 가면 디즈니 ost 를 사용하면 되니 더 좋고.. 그런데 ‘하늘을 나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까,’ 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 결국 흰 솜으로 구름을 표현하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고민이 깔끔히 해결되었다.


마침 얼마 전에 버린 새 솜 베개가 생각났고.. ‘아깝네, 하나만 남겨둘걸..’ 하며 딱솜을 주문했다. 대형 지퍼백에 꾹꿈 솜을 눌러담아 가지고 가서 수업을 무사히 마쳤다! 역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유아반 아이들은 구름 집에 싸가고 되냐며 ㅋㅋ 그래서 조금씩 챙겨줬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솜 뒷정리가 힘들긴 했지만.. 나도 하루 수업 잘했고 아이들도 저렇게 좋아하니.. 수업 아이디어 준비 시간이 꽤 걸리긴 하지만 조금씩 노하우가 생기는 보람이 있다. 스토리로 진행되는 유아 발레 티칭 재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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