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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마스터 공연 예매 시 꼭 보험 드세요

by 모현주


원래는 작년 12월 말 하고 있던 작업하고 파리와 런던으로 여행을 가고 싶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미국 학회 참가 권유 메일을 받고 올해 3월 뉴욕 여행으로 계획을 변경했었다.

하지만 몇일전 비행기표와 호텔 예약을 취소했다. 일찌감치 코로나 바이러스가 굉장히 심각해질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계속 고민을 하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다른 일정들까지 겹치게 되어서 최종 취소하게 되었다.

대한항공은 여정 60-15일전 구간이라서 20프로 수수료 제외하고 환불받았다. 쉐라톤 호텔 같은 경우는 전액 환불이 들어간 것 같다. 문제는 티켓마스터에서 예약한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연극이었다.

안그래도 환불이 안되는것으로 악명 높은 티켓마스터라서 걱정하긴 했었는데 기어이 이런 일이 발생하고야 말았다. 그런데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 티켓 예매시 1인당 1만원 정도 하는 알리안츠 보험을 들면 환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실 프로즌 뮤지컬 예약할 때 뭣 모르고 보험 들었고, 두번째로 해리포터 연극할 때는 보험 안들었는데 지금 후회 중이다. 프로즌은 보험 때문에 쉽게 환불해줬는데 해리포터는 환불 불가라는 이메일이 반복해서 왔다.

희한하게 뉴욕으로 공연 예약하고 가려고 하면 항상 취소되더라. 몇년 전에는 스노우스톰 때문에 당일날 비행기 단체 결항되서 못갔는데, 이번에는 봄이라 스노우스톰은 없겠지 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라니.

심지어 이번에는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고 하니 만약 여행을 갔다고 해도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았을 것 같다. 오랫만에 지인들도 보고 뉴욕에서 즐겁게 있다 오려 했는데..

가뜩이나 비싼 티켓값에 보험료가 좀 아깝긴 하겠지만 티켓마스터는 꼭 보험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한국처럼 수수료 내고 티켓 취소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라서 매우 많은 분들이 티켓값을 날리고 있다고.

담에는 진짜 뉴욕은 클래식, 특히 발레 시즌에 가서 제대로 즐기고 오고 싶다. 예약은 미리 하지 않고 갈테다. 무슨 공연 예약만 하면 맨날 이렇게 여행 취소 사태가 발생하는건지 정말 이거이거 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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