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생활독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주 Oct 09. 2023

취미는 독서의 기록

책 <독서의 기록>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책 <독서의 기록> , 안예진, 퍼블리온, 밀리의서재




   원래 취미라 할 것은 독서뿐인지라. 책 <럭키드로우>를 읽고 인스타그램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독서를 종목(?)으로 정했다. 독서 인스타그램을 열고 나니 의무감이 생기는 건 장점이었다. 감상을 적을 때 부족한 글솜씨는 고민이었다.


 이 책을 읽는 우리는 독서를 이미 하고 있다.
- 책 <독서의 기록> 중에서 , 안예진, 퍼블리온


 고민이 있으면 존재하도록 놔두고 사는 편이다. 고민은 내 안에서 한구석 차지하고 있다가 갑자기 "지금이야!"하고 튀어나온다. sns에서 홍보되던 글쓰기 모임 두 개를 결제해버린 것이다.


 글쓰기 모임이 시작되었다. 충동으로 신청했던 과거의 나를 탓하는 것도 잠시, 과제를 위해 하루종일 글감을 생각하는 건 즐거운 일이었다. 두 개의 프로그램을 끝내고 자연스레 글쓰기를 내 새로운 취미로 정했다.


 안정된 상태에서 변화하는 건 불가능하다. 시도와 행동이 변화를 끌어낸다. 변화하려고 하면 주변에서 예전의 나로 끌어당기려는 마찰력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마찰력을 극복하는 시점부터 변화가 조금씩 시작된다. 변화하고자 하는 독서와 글쓰기를 시작했다면 남는 시간이 아닌, 나만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만들고 확보된 시간을 집중해서 활용해야 한다. 시간은 만드는 자의 것이다.
- 책 <독서의 기록> 중에서 , 안예진, 퍼블리온


 두 개의 글쓰기 모임 종료 후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쉬면서 밀리의 서재에서 책 <독서의 기록>을 읽었다. 밀리앱에서 '내 서재'를 보면 요즘 고민이나 관심사 알 수 있음 ㅎ. 독후감을 얼마나 잘쓰고 싶었으면 담아놓은 책이 다 쓰기 관련 책이다.


 ⚠️ 책 <독서의 기록> 은 위험한 책이니 주의하십시오. 블로그와 브런치에 대한 동기를 마구 부여합니다. 정신 차려보니 블로그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브런치 작가를 신청했으며 연휴가 끝나버렸습니다. 


 매일 1건씩 꾸준히 1주일에 여섯 번 이상 도서 관련 글을 발행했다. 도서 리뷰한 책이 150권가량 쌓였을 때 처음으로 인플루언서에 도전했고, 200권이 넘었을 무렵 인플루언서로 선정되었다.
- 책 <독서의 기록> 중에서 , 안예진, 퍼블리온


 작가는 <독서의 기록>을 블로그에 게시하며 네이버 독서 인플루언서, 브런치 작가가 되고 네이버 엑스퍼트에 강의를 올리는 등 성장하고 확장한다. 그 결과 얻게 된 노하우가 책 <독서의 기록>에 자세히 적혀있다. 쏟아지는 꿀팁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해볼까?', '글쓰기 모임에서 쓴 글로 시험삼아 브런치 작가를 신청해볼까?' 머릿속으로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책 <독서의 기록>이 날 움직였다. 브런치 작가를 신청하고 승인받았다. 네이버 블로그에 꾸준히 독후감을 올려서 나중엔 독서 인플루언서도 승인받고 싶다. 책 <독서의 기록>에 소개된 노하우를 적용해서 블로그를 작성해보았다. 상위 노출 전략이나 소통은 자신 없다. 자신 있는 건 꾸준함뿐이다.


오래 운영하고 양질의 글이 쌓인 블로그는 상위 노출 수준이 다르다. 
- 책 <독서의 기록> 중에서 , 안예진, 퍼블리온


 동일한 분야의 압도적인 양의 블로그 글이 있어야 한다. 이는 시간이 지나고 글이 쌓여야 가능하다.
- 책 <독서의 기록> 중에서 , 안예진, 퍼블리온


 가장 중요한 건 독서 후 실행이다. 실행하는 힘은 기록으로부터 시작한다.
- 책 <독서의 기록> 중에서 , 안예진, 퍼블리온


 목표를 이루려면 다른 생각은 하면 안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다른 생각을 하는 순간, 내가 더 잘할 수 있을지, 계속할 수 있을지에 의심을 하기 때문이다. 의심하기 시작하면 처음에 마음먹었던 일을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즉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일단 먼저 계속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 책 <독서의 기록> 중에서 , 안예진, 퍼블리온


 뭐 독서 인플루언서 승인 못 받으면 어떤가? 계속 읽어나가고 써나가고 읽기를, 쓰기를 배울 거다. 즐길 거다. 그게 '취미'이니까.

(안될 거 같으니까 발 빼는 거 맞음)      


 독서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억지로 하는 독서는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인생의 변화를 가져오지도 않는다. 
- 책 <독서의 기록> 중에서 , 안예진, 퍼블리온


 죽음을 기억하고 하루하루 살면 삶을 생각하게 된다는 그 말이 계속해서 생각났다. ‘나에게 딱 하루만 주어진다면, 나에게 한 달만 주어진다면, 1년만 주어진다면…’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삶을 생각하는 것. 오늘 하루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 말하면서 하루를 보내겠다고 생각하며 제주에 왔다. 
- 책 <독서의 기록> 중에서 , 안예진, 퍼블리온







매거진의 이전글 내 꿈은 박미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