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부활전이 없는 사회
매번 출근길 눈에 들어오는것이 있는데, 바로 노숙자 아저씨들이다. 그러면서 이상하게 마음 속 한구석에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잘 먹고, 잘 사는거 중요하지만 여기에 계신 노숙자 딱 2명이라도 다시 사회로 돌아가 평범하게 살 수 있도록 내가 도울일이 있으면 '내가 잘사는 것보다 더 행복할 수 있겠구나'
이분들도 태어날 때부터 노숙자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의지없는 사람들이라 욕하고, 어떤 사람들은 더럽다며 무시하는 이 노숙인들도 평범한 직장인이었고, 누군가의 평범한 아들이자, 남편이자, 아버지였을 것이다. 그저 무한 경쟁, 패자부활전이 없는 사회속에서 희생 된 사람들일뿐, 그들이 반복 되는 삶을 사는건 믿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어차피 자신의 인생은 바뀌지 않을꺼라는 자책 때문인 것이다. 성공을 위해 사람을 밟고 지나가는 사회가 아니고 손 잡아주는 사회, 실패를 조롱하지 않고 기회를 주는 사회는 언제쯤 될 수 있을까?
몇년전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보겠다고 마음먹고 캐나다의 사회적 기업을 돌아다니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노숙인에게 요리기술을 알려주고 자립을 시켜주던 Have a cafe 라는 레스토랑 이었다. 현재 몇 천명이 이 곳을 통해 자립을 했는데 이 레스토랑은 벤쿠버에서도 위험한 곳, 노숙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사는 곳에 위치해있었다. 찾아가면서 누가 이런 레스토랑에 갈까? 생각했지만 레스토랑 안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꽉 차 있었고, 그들은 자기가 여기서 음식을 먹음으로 누군가에게 자립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은 물론 기부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놀란게 사실이다. 나는 그리고 확신했다. 노숙인들이 다시 설 수 있었던건 이렇게 기회를 주는 사람들의 마음이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