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주는 삶
대학교 1학년때 학부전공으로 심리학을 배웠다. 부모님은 전공을 심리학으로 가길 원했지만, 나에게 심리학은 너무나도 어려운 존재였고 점수도 매번 바닥이었다. 그리고 원했던 광고학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광고학의 베이스는 심리학이었다는 사실을 금방 깨닫게 되었다. 광고를 제작하기 위해서광고주의 심리를 분석하고, 소비자의 심리를 분석하고. 광고를 접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물론 수치적인 데이터도 있지만, 거의 모든것은 심리에 근거한 분석이었다.
그런데 요즘 내 몸 속에서 심리학에 관련된 세포들이 활동하기 시작했는지, 부쩍 호기심이 많아졌다. 버스를 타고 가도 두리번 거리게 되고, 음식점에 가도 두리번 거리게 되고, 길거리를 걸어도 자꾸 두리번 거리게 된다. 하하하. 이상하게 별게 다 궁금하다. 특히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졌다고 해야하는게 맞는거 같다. 예전에는 그냥 사람을 만나면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사람들을 만나면 저 사람은 어떻게 살아왔고, 또 지금 어떤 마음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혹은 삶의 목표는 무엇인지가 궁금하당. 왜냐면 나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어떤 환경, 어떤 시기에 분명 그 모습을 들어낼거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시대가 10년이 흐르고, 100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것이 그 사람의 가능성을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것이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하듯, 누군가를 미워하고, 보채기만 하면서 언제까지 기다려줘야 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당신이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건, 당신의 가능성을 믿어준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