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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ny Dec 06. 2022

상상 (Beyond My Dreams)


참 오랜만에 쓰는 글이다. 그간 우리의 아이는 훌쩍 자라 제법 빠르게 걷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자유에 대해 생각한다. 

내가 얼마나 자유를 누리며 살아왔었는지 생각하곤 했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상상하는 자유에 대해 생각했다. 혼자살 던 때와 달리 당신과 우리의 아이가 함께 하는 지금, 전처럼 자유로운 상상을 할 수는 없지만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상상을 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여서 마음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도 있지만 함께이므로 상상할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다.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이가 있으므로 채워지는 마음이 있다. 


매일 조금씩 닮아간다 
나만의 상상속엔 느린 내 걸음도 멈추지 않아
이제 다시 시작한다 
이 작은 햇살이 너를 감싸주길 바래 
이 작은 웃음이 내 눈물 닦아 주길 바래
노을 바람 물결 인사 눈빛 바다
그대의 상상처럼 푸르게 신비한 풍경처럼 
Beyond My Dream
   -상상 (Beyond My Dreams) / 선우정아


올해가 가기 전에 당신과 버킷리스트를 적어보고 싶다. 

당신과 나의 버킷리스트를 각각 적고, 우리의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며 상상해보자. 

우리의 상상을 더 따뜻한 색으로 채워보자. 



나는 이제 당분간은 복직 후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내가 다시 '일'을 하게 될 수 있을까. 나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나는 어떤 가치를 실현하고 싶어하는 걸까. 질문이 매번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분명한 답을 내리지는 못한다. 이런 질문들이 이번에 다시 공부를 결심하게 한 것 같기도 하다. 대학원을 가게 되었다. 앞으로의 길을 만들어가는 데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일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을 좀 더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조금 더 자주 여러 마음과 생각을 담은 글을 써야겠다. 


아침에 눈이 왔었다. 

우리가 결혼한 다음날에도 눈이 왔었던 게 갑자기 생각난다. 

나는 겨울이 생일이라 화이트버스데이가 되는 날이 종종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말로못할 큰 축하를 받은 것 같아 마음이 가득 기쁘다. 

매번 그래왔듯이 잘 넘겨보자 잘 지내보자 올해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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