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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ny May 17. 2023

돌아보기(1) 다시 글을 쓴다

꽤 바쁜 시간을 보내고, 다시 글을 쓴다. 


그 시간들 동안 나는 직장을 옮기게 되었고,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볼 것을 결심했다. 

대학원을 다니며 공부하고 어떤 의미를 찾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나의 가족은 여전히 사랑스러우며 다사다난한 시간들을 행복으로 채워가고 있다. 

당신과 나는 여전히 서로를 지탱하며 성장하고 있고, 우리의 아이는 무럭무럭 큰다. 

만나게 된 여러 인연들을 보내고, 다시 새로이 관계 맺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15년 사이랩 활동의 시작으로 나는 꽤 오랜 시간 서울에서 "청년"과 관련된 일을 해왔다. 올해 봄까지 나는 여러 형태를 거쳐왔지만 "청년활동"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년 차. 어떤 이에게는 내가 여전히 부족해 보일지 몰라도 나름의 경험을 꽤 쌓아왔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제 이 시간들에 대한 맺음을 하고, 앞으로 새로운 시간들을 채워보려 한다. 지금과 비슷한 시간일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시간일 수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전과 다를 것이라는 점이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돌아보려 하지는 않는다. 이 시간동안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자. 이 시간들이 나에게 어땠는지, 나는 무엇을 배웠는지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써보려 한다. 


과거는 그저 지난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거는 지난 시간이지만, 그것을 기억하는 것은 현재의 일이고,

현재에 과거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미래를 잘 만들어나갈 것이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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