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완성

광주청년예술센터 전시결과전을 다녀오며

by 승현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광주시립미술관 도슨트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광주시립미술관 홍보 서포트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지난 11월 14일부터 23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청년예술센터에서 있었던 입주작가 발표전 <불완전한 완성>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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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완성

2025.11.14 - 11.23.

광주광역시 남구 사직길 12 (구 여성회관)






근데 잠시만, 청년예술센터가 뭐하는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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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방문하시면 <레지던시> 라는 단어를 한번씩은 마주하셨을텐데, 레지던시는 '특정 장소에서 거주' 혹은 '머무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예술 분야에서는 작가들이 일정 기간 특정 공간에 머물며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야기합니다


창작 공간을 제공하고, 입주 예술인에게는 전시 및 강연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국내 문화예술행사 탐방 기회를 얻을 수 있는데요. 2025년 3월에 모집된 6명의 작가들이 이번 결과 발표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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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후기에 앞서 저의 전시 취향을 공개합니다 .... (완전 최초공개)


우선 파랗고 샤 ~ 한 느낌의 작품을 되게 좋아하고, 제일 좋아하는 전시는 전시를 목적으로 만들어진게 아닌 공간에서 그 공간과 제일 잘 어울리게 구성된 기획을 좋아합니다! 이런 전시 보면 그냥 눈이 돌아버려요


그래서 6명의 작가 중 저를 멜팅아웃 시켜버리신... 3명의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푸른 색을 잘 쓰는 고예진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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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예진

경계

필름 사진을 바라보다가 문득, 세상을 너무 좁게만 담아내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

내적 구속에서 이탈하려 이제는 놓아주려 한다.

여전히 마음 한 편 구석에는 지워지지 않는 미련이 남아있음을 부정하지 못한다.

심리적 경계를 해방하기 위해 직접 보고 느끼는 순간들을 간직한다.




작품 속 풍경들이 뿌얘서 좀 오래 바라보고 있던 작품인데, 이 후 전시 책자를 읽어보니 경계를 흐릿하게 오래된 필름카메라에서 현상된 빛 바래진 필름같은 그림을 그리시는 작가님이더라구요

샤한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 작가.. 도대체 어떤 사랑을 했을까 부문 최찬 작가님



최찬

'내 회화는 이제 위안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서, 공동체에 불을 전하고 그 책임을 탐구하는 행위로 확장한다.'

'불꽃 하나로 시작된 이야기는, 손에서 손으로 옮겨지며 우리의 기억을 데우고, 동시에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이 빛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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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나를 사랑할 수 있다





최찬 작가님 전시 공간은 진짜 이 공간에서 작업을 하셨던 그대로 놓여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작가님 작업실에 놀러가서 전시 구경하는 기분 ...

작업복과 물감도 그대로 있어서 더 그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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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ImagejXxzHG.heic 정서적 포근함




그 중에 가장 오래 바라보게 되는 이 작품

가타부타 설명 없이 작품을 보니 작가님이 어떤 사랑을 하셨는지, 하고 계신건지 나중에 만약 뵙게 된다면... 너무너무 궁금해서 물어볼지도 몰라요





이 글을 작성하면서 작가님 인터뷰를 찾아보니

에어컨을 키고 이불을 덮으면 전기세는 많이 나오지만 이불이 주는 포근함처럼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따뜻한 색 (난색)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 포근한 느낌을 내는게 신기하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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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무드 보드 같이 느껴지는 캔버스까지







공간과 너무 잘 어울리는 문진성 작가



문진성

꽃은 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작업을 하며 늘 사회와 인간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유튜브와 sns를 켜기만 해도 들려오는 공명들, 오늘날 내가 살아가는 사회는 갈등과 혐오가 일상화되어 보이지 않는 선들이 우리를 끊임없이 양분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믿는 가치와 정의를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집단을 나누고, 때로는 절대적 존재에 의지하며 믿음이라는 이름으로 선동하고 극단으로 치닫는다.

이처럼 개인의 경험은 사회의 풍경과 맞물리며, 나와 작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제가 진짜

보고 심장이 너무 뛰었던 공간과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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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을 둘러보다 보면 문이 하나 있는데요.. 여기를 내려가래요

여기서 부터 심장이 뛰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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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검정 꽃잎을 따라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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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보일러나 전기실로 썼던 공간이었을까요?

이 건물이 얼마나 오래 됐는지 알고싶었는데 열심히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네요



장소랑 너무 잘 드러맞는 작품과 제목들이 너무 좋아요 꼭 알록달록 맞추기 쉽지않은 그림의 퍼즐을 맞추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이렇게 전시 목적이 아닌 건축물에서 그 장소랑 너무 잘 어울리는 전시를 보는게 너무 좋아요. 아무래도 전시장은 한계가 있어서 못하는 연출들이나 제한된 환경에서 최대한의 결과물을 뽑는게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홍보 서포터즈 활동으로 청년예술센터를 처음 알게되었는데 광주 전남 기반의 청년작가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과 전시라 내년에도 찾아볼까합니다


여러분들도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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