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결심이 갈망이 아닌 목표가 되기를

하다보면 되는 것이 아니다

by 박현무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시기가 왔다. 이 시기가 되면 사람들의 자기계발 의지가 치솟고, 온갖 교육 광고가 소셜 미디어를 가득 채우기 시작한다. AI 전화영어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우리도 그들 중 하나다.


새해는 일년 중에 가장 쉽게 결심이 서는 시기다. 말 그대로 ‘새로운 해’가 주는 기대와 불안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리가 너무 뜨거워져서 그럴까, 이 맘 때쯤 우리는 목표가 아닌 갈망을 결심하게 되는 실수를 자주 저지른다. 그리고 대부분의 결심은 작심삼일로 끝나고 만다.


‘갈망’은 그저 원하는 것이다. ‘목표’는 그럼에도 원하는 것이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것은 갈망이다. 매일 공부해야 되면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잘하고 싶은 것은 목표다.

좋은 몸을 갖고 싶은 것은 갈망이다. 매일 운동해야 되면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갖고 싶은 것은 목표다.


갈망은 누구나 원하는 결과다. 누구에게나 갈망은 있고, 대부분의 갈망은 비슷하다.

목표는 사람마다 다르다. 왜냐하면 갈망과 달리 목표는 다양한 크기의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표를 세울 때, 누구나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 그 결과를 얻는데 있어서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책임의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 그만한 책임을 감당하고 싶지 않다면, 애초에 목표가 아니라 갈망에 불과한 것이다. 갈망이 좋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갈망이 없으면, 목표도 있을 수 없다.


하지만 결심에 있어서 갈망과 목표를 착각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결심이 목표가 아니라 갈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 갈망을 이루는 것보다 내려놓는데 더 집중해야 된다. 갈망을 내려놓지 못한 채 결심이 서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책임감 없는 모습에 자괴감까지 느끼게 되며, 진정한 목표를 세울 수 있는 기회도 놓치게 된다.


지난해 상반기, 우리는 목표보다 갈망이 많았다. 그리고 창업자로서 갈망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갈망을 포기한다는 것은 마치 가능성을 하나씩 지우는 것 같아 위화감이 들었다.


하지만 갈망을 내려놓고 나니 비로소 진정한 목표가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자아실현보다 시장에서의 성취를 원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하다보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실행하는 것을 멈추었다. 해낼 수밖에 없는 방법을 찾아내고, 모든 책임을 다해서 방법을 실행했다. 그리고 출시 일주일 만에 결제가 일어나는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창업한지 1년 반, 10번 넘는 실패를 한 이후였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다시 한번 목표와 갈망의 차이를 되새긴다. 목표는 우리가 책임질 수 있는 크기의 도전이다. 갈망과 달리 그저 바라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해낼 수 밖에 없는 방법을 찾아내서 책임을 다해 실행하는 것이다. 지난 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더 큰 목표와 책임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다. 2025년에는 더 많은 성과를 통해 시장에서의 성취를 증명하고, 우리의 목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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