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질까봐
너무 더워 과일이
제맛을 내기도 전에
익는단다
산책 나가다 아파트
화단의 감나무를
쳐다보니 감이
초록색이지만 어지간히
커져 있다
구월이나 되어야
주황색이 되어
까치가 쪼아 먹을 만큼
달아질 텐데
칠월에 저 정도니
괜찮은가 싶은 거다
며칠 동안 햇볕이
저렇게 세니
감나무도 감을
떨어뜨려야겠다
서둘렀는데
제철 과일이라 하니
시간이 키워야 할 만큼
안 익을까 봐 걱정된다
– 나도 저 화단의 농부는
아니지만
해와 시간이
잘 조화되어야
제값에
팔릴 열매가
맺힐 거다
내 사업도
그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