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점

인생은 사뭇 나사 같다.

by 조은결

나는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한 방향으로 돌진하고 있다.


사뭇 거대한 나사가 6자를 반복하며 무엇인가에 박히듯


내 삶도 우주의 어느 부분에 박혀 무엇인가를 고정시키려고 하고 있다.


나는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 걸까? 봄에서 겨울로 가는 원주율을 좁혀가며 가속도를 붙는 끝 점은 도대체 어디일까?


인생에서 몇 번의 큰 충돌은 삶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 버렸는데, 우연일까 개입일까?


나는 거대한 속도로 돌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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