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회사의 운영은 경영이라 말하지 않는다.."전투"다
나는 제조와 유통쟁이이며 디자인을 하는 그리고 ICT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소기업의 대표다.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그 오래된 어느 시절 닷컴 열풍이 한참일 때부터 "성공"의 의미도 모른 체 그저 그것을 위한 무엇인가를 갈망하던 청춘이었다.. 닷컴의 거품이 빠지고 나 역시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온 지금..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듣고 접할 수 있는 단어가 "스타트업(start-up)".. 사전적 의미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그 의미에 대해 되집어보면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 기업"이라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난 용어다.. 비즈니스를 하는 대표들의 하루하루가 "어드밴처(adventure)"와 같은 삶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어찌 보면 나 역시 스타트업 기업의 한 사람이며 전쟁터와도 같은 이 사업전선에서 승리를 위한 전략과 전술을 끊임없이 연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러한 환경에 던져진 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16년 차 사업쟁이로 살아남다 보니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된다.
처음부터 사업을 시작했던 것은 아니다. 대학 졸업 후 제조공장 생산 보조로 시작된 나의 직무는 프레스, 도장, 사출, 배송, 영업, 회계, 인사, e-커머스와 마케팅..으로 이어졌다. 작은 회사에서의 이들 업무는 상호 지배적인 영향을 끼치는 유기적 관계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직무경험은 지금 내가 하는 일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주고 있다.
<훗!!.. 조언.. 컨설팅.. 벤치마킹.. 흠.. 글쎄..>
사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일에 대해 누군가의 조언을 얻고자 한다.
그 누군가! 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성공한 이들의 경험담일 수도 있고 우리들 곁에서 사업을 잘 진행하고 있는 지인들의 조언일 수도 있을 것이며 경영 컨설턴트들이 이야기하는 사업의 지침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들이 현재 경험하고 있는 사업환경은 그들의 조언처럼 딱 짜여진 연출처럼.. 편하게 다가오는 일은 드물 것이다. 조금 더 냉정하게 말한다면 그것은 그들만의 열매를 위한 과정이며 그들에게 주어진 상황에 해당되어지는 해결책인 것이다. 설령 같은 업종 일지라도 그들이 경험한 사업환경은 나와는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고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단지 처음을 준비하는 우리들.. 특히나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는 우리들에게는 "행동과 경험"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우월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군인이 똑같은 전투훈련을 받아도 "전투력"이 다른 이유는 개개인의 지력과 체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월등한 지력으로 전략과 전술을 이해하고 머리에 담아 두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수행할 수 있는 체력은 직접 행동하고 경험해봐야 검증되어지고 반복적으로 훈련을 거듭해야 전투력이 상승되어지는 것이다. 단 한 번에 전투에서 승리하는 사람의 경우는 천운을 타고났다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당신은 천운을 타고 태어난 사람 인가요???"
이제.. 머리로 하는 싸움은 그만하자!!라는 말이다.
사업을 하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의 마인드는 거의 대부분 "긍정의 힘"이 넘쳐난다.
그들은 이미 머리로 전쟁에서 승리한 모습을 상상하며 그것을 "비전"이라 부른다. 비전은 인간에게 동기를 제공하지만 그동안의 인류를 변화시킨 실존적인 힘은 "비전과 생각"이 아니라 "실천하는 힘" 바로 행동하는 것이었다.. 우리들의 전투력을 상승시켜줄 주요한 도구는 "행동하고 경험"하는 것이다. 물론 행동을 유발시키는 모티브(motive)의 제공은 우리들이 삶의 변화에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다.. 그것은 우리들의 사업이 활활 타오르게 할 수 있는 불꽃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엄청난 화력을 뿜으며 에너지 넘치는 불꽃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공기,재료,기타등등의 여러 가지 것들이 필요함을 우리는 가끔씩 놓치는 것 같다.
모티브.. 즉 동기유발에만 집중하고 그것이 진정한 힘을 가질 수 있을 때까지 제공되어져야 할 것들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우리들이 문제이다... 그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다...
그렇게 동기와 비전을 얻기 위해 책을 읽고, 세미나에 참석하고.. 사업을 위한 설루션을 얻기 위해 조언을 구하며 공부를 한다. 정작..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길 실천을 뒤로 한 체.. 그리고 말한다. 난 최선을 다했다고.. 우리들의 사업이 최고의 자리에 이르게 하기 위해 내 할 본분을 다했다고.. 환경을 원망하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실천하고 행동하지 않는 우리들의 삶"은 지금이나 앞으로 10년 후나 똑같을 것이다. 정말 끔찍한 삶이다...
우리들의 실존적 삶의 자리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은 바로 실천.. 행동하는 것이다.. 나는 글쟁이가 아니다.. 때문에 모든 표현이 서툴 수는 있다.. 하지만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만났던.. 나와 같은 사람들과의 삶 속에서 얻었던 작은 회사의 대표로서 얻을 수 있었던 교훈.. 그 교훈들을 우리들의 실제 현장에 어떻게 적용시키며 버티어왔는지에 대해 공유하고 싶을 뿐이다. 진정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무엇인가 이루고자 하는 사람끼리는 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신념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다..
알고있는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기때문이다.. 어떻게 항상성을 가지고 실천하고 행동해 나가겠느냐가 내 삶의 주요한 관심사이다.. 그것이 내삶의 실존을 바꿀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