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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만산 Oct 30. 2015

굿모닝.. 스타트업 !

비본질( 非本质)

어릴 적 학교 다닐 때 나는 공부를 하기 위해 책상에 앉자마자 생각에 빠진다.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열심히 계획을 짠다. 그러면서.. 왠지 모를 뿌듯함에

상당히 나 자신이 열심히 잘하고 있음을  대견해한다... 그리고 또 다른 상상에 빠진다.. 열심히 공부해서

이룰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그리고  행복해한다... 내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의 세계가 내게 펼쳐질 것이라고.. 내 삶은 다른 이들과 다를 것이라며... 그렇게 몇 시간을 골똘히 생각하고 계획하며 만족해하는 시간을 보낸다..


똑똑똑..!!  어머니께서 간식을 챙겨 넣어주신다..  아이구.. 우리 아들 철들었네.. 열심히 해라~!! 말씀하시며 흐뭇한 미소로 나를 격려하신다.  어깨가 으쓱~하다..   


그.. 리.. 고...

간식을 먹는다.. 배가 부르다... 그리고.. 몇 분 동안.. 공부에 집중해 본다.. 참 희한한.. 기적과도 같은 일이 생긴다..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더욱더 빨리 잠에 빨려 든다..  


이렇게 학창시절을 보냈다..

물론.. 나의 지금의 현실은..  그때 꿈꿔왔던 나의 찬란한 미래의 모습과.. 너무나도 다른 세계다..


내가 본질과.. 비본질.. 무엇에 매어있었는지..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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