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들께

by 윤희영

반려견을 키우고 계신 분들, 혹은 한 번이라도 키워보신 분들이라면 이 글 속 일상과 감정에 어느 정도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곁의 반려견은 누구에게나 너무나도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죠.

그 아이들을 통해 우리는 기쁨과 웃음, 행복과 사랑을 배우고, 때로는 아픔과 슬픔도 함께 겪게 됩니다.


우리보다 훨씬 짧은 시간을 살고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아이들.

어쩌면 반려인의 여정은, 사랑했던 반려견을 보내는 순간으로 끝나는 듯하지만 그 상실의 빈자리는 또 다른 인연으로, 새로운 기쁨과 사랑으로 채워지곤 합니다.


몰리라는 소중한 딸을 통해 저는 다시금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의 책임감, 한 생명을 돌본다는 것의 무게, 그리고 때때로 인간보다 더 깊은 사랑을 주는 존재가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이 인연이 앞으로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그 끝을 미리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슬픔으로 채우기보다는

한 번이라도 더 함께 산책하고,

한 번이라도 더 쓰다듬고,

한 번이라도 더 맛있는 간식을 건네며,

친구들과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 하루하루를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 곁에 있는 그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언제까지나 따뜻하게 마음에 남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몰리가족2.PNG 몰리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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